청소년 대표팀, '일본 꺾고 결승서 북한 만나자'
OSEN 기자
발행 2006.11.07 12: 12

조동현 감독이 이끄는 한국의 19세 이하 청소년대표팀이 '일본은 없다'를 외치며 3회 연속 우승을 자신하고 있다. 지난 6일 인도 콜카타 솔트레이크 스타디움에서 가진 호주와의 2006 아시아축구연맹(AFC) 19세 이하 청소년축구선수권 8강전에서 송진형(FC 서울)의 프리킥 2골로 2-1로 승리, 4강에 진출한 한국은 일본과 결승 진출을 놓고 다투게 됐다. 2개 대회 연속 4강 맞대결에다가 3개 대회 연속 대결이다. 한국은 역대 일본과의 AFC 청소년선수권에서도 강한 모습을 보여웠다. 지난 2004년 말레이시아에서 열렸던 대회 준결승전에서는 백지훈(수원 삼성)과 박주영(서울)이 골을 합작, 2-2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3-1로 승리, 결승에 진출했다. 일본을 꺾은 한국은 결승전에서 박주영의 2골 수훈으로 중국을 꺾고 우승컵을 거머쥐었다. 2002년 대회에서는 '패트리어트' 정조국(서울)의 선제 결승골로 일본을 제압하고 우승컵을 차지했고 1998년 대회에서는 일본과 예선과 결승서 2번 만나 김은중(서울) 이동국(포항)이 나란히 득점, 두 번 모두 2-1 승리를 이끌어냈다. 1996년 대회서도 한국은 준결승전에서 1-0으로 승리, 아시아선수권 일본전 5연승을 기록 중이다. 특히 현재 청소년대표팀은 호주와의 8강전에서만 1골을 내줬을 뿐 예선전 3경기를 포함해 무려 15골을 넣는 위력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어 일본전에 더욱 자신감을 갖고 있다. 한국이 오는 9일 일본전에서 승리할 경우 객관적인 전력에서 요르단보다 앞서는 북한과 결승전에서 만나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과 북한이 결승에서 격돌할 경우 이는 지난 1990년 인도네시아 대회 이후 16년 만에 처음이다. 당시 한국은 북한과 0-0으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승리, 우승컵을 들어올렸고 이어 남북 단일팀이 구성돼 세계대회에서 아르헨티나를 꺾는 파란을 일으키며 1승 1무 1패의 전적으로 조 2위를 차지, 8강에 오른 바 있다. tankpark@osen.co.kr 조동현 감독=대한축구협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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