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의 올드게이머 박영민(22)이 생애 첫 메이저리그 진출이라는 쾌거를 달성했다. 박영민은 7일 서울 삼성동 MBC게임 히어로센터에서 열린 'MBC 무비스 9차 서바이버리그' 2R A조 결승에서 '천재' 이윤열을 접전 끝에 2-1로 꺾고 생애 첫 MSL 티켓을 거머쥐었다. 박영민은 "오늘 이겨야겠다는 생각만 했다"면서 "곧 있으면 코치님 생일인데 코치님께 승리를 안겨 기쁘다"고 첫 MSL 진출에 대한 소감을 밝혔다. 오는 10일 벌어질 슈퍼파이트에 출전하는 이윤열이 프로토스전 연습이 많았음에도 이윤열의 깜짝 전략을 막고 안정된 공격으로 승리했다. "이윤열 선수가 나를 너무 쉽게 생각한 것 같다. 상대의 VOD를 보고 생각을 많이 했다"고 설명한 뒤 "또 우리팀 테란인 주현준 선수, 이반석 선수, 김성기 선수가 많이 도와줬다. 고맙다는 말을 하고 싶다"며 MSL진출을 도와준 팀원들에게 감사함을 표현했다. 난적 이윤열을 제압한 소감에 대해 "결승 진출등 잘하는 선수이지만 그점에 대해 신경쓰지 않는다. 내 할일만 착실히 했다"면서 "항상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만 한다"고 말했다. 첫 MSL 무대에서 만나고 싶은 선수로 강민을 지목한 박영민은 "누구를 딱히 정해서 만나야 한다면 강민 선수를 만나고 싶다. 동경하는 선배라 한 번 무대에서 경기를 하고 싶다"고 말했다. 끝으로 박영민은 "이제 시작이라 생각한다. 메이저무대 진출까지 오래걸렸다. 나의 진면목을 보이겠다"고 첫 MSL에 임하는 각오를 밝혔다. scrapper@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