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 전자랜드에 진땀승 '2연패 탈출'
OSEN 기자
발행 2006.11.07 21: 04

원주 동부가 막판까지 치열한 접전을 펼친 끝에 3연승을 노리던 인천 전자랜드를 3점차로 꺾고 간신히 2연패에서 탈출했다. 동부는 7일 원주치악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06~2007 현대 모비스 프로농구 홈경기에서 친정팀을 상대로 33득점을 퍼부은 앨버트 화이트(3점슛 3개, 4리바운드, 3어시스트, 3스틸)와 강대협(16득점, 3스틸)을 앞세워 브랜든 브라운(28득점, 12리바운드)이 버틴 전자랜드를 71-68, 3점차로 제쳤다. 이로써 동부는 2연패를 마감함과 동시에 지난 2003년 10월 25일 승리 이후 전자랜드와의 홈경기에서 10연승을 기록했다. 반면 전자랜드는 지난 2004년 12월 19일부터 25일까지 3연승을 달성한 이후 1년 11개월만에 3연승을 노렸지만 마무리를 해줄 선수가 없는 약점을 그대로 드러내며 아쉬운 패배를 안았다. 소속팀의 주전요원들이 아시안게임 대표팀에 차출된 뒤 처음 치른 경기에서 동부와 전자랜드는 그야말로 김주성과 김성철의 공백을 여실히 드러냈다. 동부는 김주성의 공백을 메우기 위해 기용한 정훈이 5개의 리바운드를 잡긴 했지만 2득점밖에 올리지 못하며 공격력이 저하됐고 김성철이 없는 전자랜드 역시 외곽포가 그만큼 줄어버렸다. 3쿼터까지 점수는 전자랜드의 59-53, 6점차 리드. 그러나 동부에는 확실한 득점기계 화이트가 있었던 반면 전자랜드는 김성철 대신 3점포를 터뜨려줘야 할 조우현(10득점, 3점슛 2개, 3리바운드)이 부진한데다 3쿼터에만 3점슛 2개를 포함해 8득점을 몰아쳤던 정선규(11득점, 3점슛 3개)가 4쿼터 도중 부상으로 아웃되면서 더욱 어려움을 겪었다. 결국 승부는 막판에 갈렸다. 동부는 62-66으로 뒤지던 4쿼터 5분 20초 화이트의 3점포로 65-66으로 따라붙은 뒤 6분 5초 화이트가 다시 2점슛을 성공시키며 67-66으로 역전시키는데 성공했다. 조우현의 자유투 2개 성공으로 다시 67-68로 리드당했지만 왓킨스가 종료 1분 59초전 자유투 1개를 성공시키면서 68-68 동점을 만들었고 종료 1분 16초전에는 화이트도 자유투 1개를 추가하며 69-68로 재역전시켰다. 동부는 종료 24초를 남겨놓고 브라운의 슛동작 파울로 왓킨스가 자유투 2개를 모두 성공시켜 71-68로 달아났고 마지막 3점포를 터뜨리기 위한 전자랜드의 공격을 밀착 수비로 잘 막아내며 승리를 지켜냈다. 한편 화이트는 33득점 추가로 정규경기 통산 3025득점이 되며 KBL 통산 27번째로 3000득점을 돌파했다. ■ 7일 전적 △ 원주 원주 동부 71 (20-18 17-12 16-29 16-9) 68 인천 전자랜드 ▲ 동부 = 앨버트 화이트(33득점, 3점슛 3개, 4리바운드, 3어시스트, 3스틸) 강대협(16득점, 3스틸) 배길태(6득점, 3점슛 2개, 4리바운드, 3어시스트, 2스틸) 손규완(5득점) 자밀 왓킨스94득점, 10리바운드, 5블록) ▲ 전자랜드 = 브랜드 브라운(28득점, 12리바운드) 정선규(11득점, 3점슛 3개) 조우현(10득점, 3점슛 2개, 3리바운드) 황성인(5득점, 4어시스트) 아담 파라다(3득점, 7리바운드, 2블록) tankpark@osen.co.kr 앨버트 화이트=원주 동부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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