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전 3기' 진영수, 생애 첫 MSL 진출 성공
OSEN 기자
발행 2006.11.07 21: 18

6일까지 MBC게임 대 저그전 승률 1위(78.5%), 저그에 강한 남자 진영수가 생애 첫 MSL 무대진출에 성공했다. 진영수는 7일 서울 삼성동 MBC게임 히어로센터에서 열린 'MBC 무비스 9차 서바이버리그' 2R B조 결승에서 '숙적' 박명수(온게임넷)을 2-0 완승으로 제압하고 세번째 도전에서 생애 첫 MSL 티켓을 차지했다. 진영수는 "날아갈 것 같다. 그동안 너무 힘들었다. 요즘 프로리그도 이기고 MSL도 올라가서 기분이 두 배로 좋다"며 첫 MSL 진출한 소감을 밝혔다. 6일 프로리그에서 2승을 거두며 상승세를 타고 있는 진영수는 어제 승리가 오늘 경기에 영향을 미쳤냐는 질문에 "기세면에서 도움이 컸다. 하지만 박명수 선수도 프로리그에서 하루 2승을 하고 기세가 좋아서 조마조마했지만 내 기세가 더 강했다"고 말했다. 프로리그와 MSL 진출전이 2일 연속 펼쳐져 체력적으로 부담이 없었냐는 물음에 그는 "잠이 부족하기는 했지만 연습시간이 부족했다. 다행히 감독님과 코치님이 배려를 많이 해주고 이제동 선수가 연습을 많이 도와줬다"고 말했다. 경기 전까지 진영수와 박명수의 상대 전적은 2-2로 호각세. 서로 2-0 완승을 한 번씩 주고 받으며 질긴 악연을 이번에는 진영수가 2-0 완승으로 꺾었다. "온라인에서 서로의 심리전이 치열했다. 내가 이겨서 올라갔지만 박명수 선수가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이겨서 올라왔으면 한다." 끝으로 진영수는 "현존 최강의 저그라고 불리는 마재윤 선수와 붙고 싶다"고 MSL에서 만나고 싶은 선수를 밝힌 뒤 "정말 힘들게 올라왔다. 선배들이 힘들게 올라가면 성적이 좋다는 말을 자주했다. 힘들게 올라간 만큼 좋은 성적을 내겠다"며 첫 MSL에 임하는 각오를 밝혔다. scrapper@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