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05~2006 시즌 리그 칼링컵 정상에 올랐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하부리그 팀인 사우스엔드 유나이티드(챔피언리그, 2부)에게 덜미를 잡히며 이변의 희생양이 되고 말았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8일(한국시간) 루츠 홀 풋볼 그라운드에서 열린 2006~2007 리그 칼링컵 4라운드(16강)에서 사우스엔드 유나이티드에 0-1로 무릎을 꿇고 말았다. 지난 2004~2005 시즌 4위를 차지하며 리그 투(4부)에서 리그 원(3부)로 승격한 뒤 지난 시즌 리그 원 1위로 챔피언리그에 올라온 사우스엔드 유나이티드가 올시즌 2승 4무 10패로 챔피언리그 최하위를 달리고 있는 점을 감안한다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그야말로 하위팀의 희생양이 된 셈이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전반 27분 프레디 이스트우드의 한방을 끝내 만회하지 못하고 무너졌다. 데이빗 존스가 자말 캠벨-라이스에게 파울을 범하는 바람에 프리킥 위기를 내줬고 이를 이스트우드가 강한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시켜 골을 헌납하고 말았다. 불의의 일격을 받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그야말로 줄기차게 사우스엔드의 골문을 두드렸지만 수비수들의 몸을 던지는 방어와 함께 골키퍼 데릴 플라하반의 선방에 막혀 끝내 무릎을 꿇고 말았다. 한편 찰튼 애슬레틱도 체스터필드(리그 원, 3부)에게 패배 일보직전까지 갔으나 간신히 승부차기에서 이기고 8강에 진출했다. 전반 3분만에 골린 라킨에게 선제골을 내준 찰튼은 전반 40분 하셀바잉크의 동점로 전반을 1-1로 마쳤지만 후반 2분만에 칼레브 폴란에게 골을 허용하며 끌려갔다. 후반 28분 데런 벤트의 골로 전후반 90분을 2-2 동점으로 마친 찰튼 애슬레틱은 연장 전반 3분 하셀바잉크의 역전골이 터지며 승리를 눈앞에 뒀으나 연장종료 직전 웨인 앨리슨에게 동점골을 내줘 결국 승부차기로 넘어갔다. 승부차기에서 두번째 키커 하셀바잉크가 실패하는 바람에 패배 직전까지 갔던 찰튼 애슬레틱은 체스터필드의 세번째 키커 데렉 니벤이 역시 실패하는 바람에 위기에서 간신히 벗어났고 3-3 상황에서 골키퍼 스캇 카슨의 선방에 이은 마지막 키커 헤르만 흐라이다슨의 골로 4-3의 짜릿한 승리를 일궈냈다. 또 프리미어리그 팀끼리의 맞대결에서는 뉴캐슬 유나이티드가 전후반 및 연장전까지 120분동안 2-2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왓포드를 5-4로 제쳤고 리그 투 팀끼리의 대결에서는 위컴이 노츠 카운티를 1-0으로 물리치고 준준결승에 올랐다. ■ 칼링컵 4라운드 전적 체스터필드(리그 원, 3부) 3 3 찰튼 애슬레틱(EPL) 왓퍼드(EPL) 2 2 뉴캐슬 유나이티드(EPL) 노츠 카운티(리그 투, 4부) 0 - 1 위컴(리그 투, 4부) 사우스엔드 유나이티드(챔피언리그, 2부) 1 - 0 맨체스터 유나이티드(EPL) tankpark@osen.co.kr
맨U, 2부 팀에 져 칼링컵 16강전서 탈락
OSEN
기자
발행 2006.11.08 07: 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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