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횡재?', 니혼햄 거포 세기뇰 결장 전망
OSEN 기자
발행 2006.11.08 08: 02

삼성의 최대 난적 니혼햄이 4번타자 없이 코나미컵(아시아시리즈)을 치를 위기에 빠졌다. 일본의 는 지난 7일 '세기뇰의 여권 갱신 작업이 지연되고 있다. 이에 따라 당초 입국 예정일인 7일까지 일본으로 돌아오지 못하게 됐다'고 보도했다. 이 신문은 이어 '최악의 경우 코나미컵 결승전(12일 예정)까지도 복귀하지 못할 가능성도 있다'고 전했다. 일본판 '빅 파피'(보스턴 레드삭스의 클러치 히터 데이빗 오르티스의 애칭)로 불리는 세기뇰이 빠지면 니혼햄 타선의 충격파는 상당할 전망이다. 이미 니혼햄은 정신적 리더 신조 쓰요시가 은퇴를 선언, 코나미컵에 나오지 않는다. 세기뇰은 올 시즌 타율 2할9푼5리에 143안타 26홈런 77타점을 기록했다. 아울러 주니치와의 일본시리즈에서 2홈런으로 맹활약, MVP로 선정됐다. 그러나 일본시리즈 우승 이후 갓 태어난 둘째 아들을 보기 위해 미국으로 출국하는 과정에서 플레이오프가 벌어지고 있던 지난 10월 6일자로 여권 기한이 만료된 사실을 뒤늦게 알았다. 여권은 유효 기간이 지났지만 취업비자 기한이 남았던 덕분에 미국에 갈 수 있었지만 이번에는 일본으로 다시 들어오는 데 문제가 생긴 것이다. 결국 세기뇰이 7일까지 일본에 들어오지 못함에 따라 9일 삼성과의 첫 경기에도 지대한 영향을 끼치게 됐다. 시차 적응을 고려할 때 8일이나 9일 입국하더라도 100% 컨디션을 장담키 어렵기 때문이다. sgo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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