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미우리 이승엽(30)의 초대형 잔류 계약(옵션 포함, 4년 총액 30억 엔)이 성사되자 예상대로(?) 일본 타블로이드지의 '반(反) 정서'가 고개를 쳐드는 양상이다. 그 선두격으로 일본의 는 8일 '(총액에) 이승엽의 메이저리그 진출을 보류시키는 비용까지 포함됐다 하더라도 고작 1년을 뛴 선수에게 이 정도 금액을 지불해도 괜찮은 것인가'라며 비판조로 언급했다. 이 잡지는 이어 '현재 요미우리의 최고 연봉선수는 3억 3000만 엔의 우에하라다. 우에하라는 요미우리에서 8년을 뛴 투수'라는 근거를 들이대며 '아무리 봐도 이승엽 계약은 정도가 심하다'라고 주장했다. 아울러 '요미우리는 겨울만 돌아오면 선수 보강을 위해 폭주했다. 그렇다고 내년에 우승하란 법은 없다'라고 이승엽에게 파격 대우를 선사한 요미우리 구단까지 겨냥했다. 이어 이 잡지는 '요미우리는 이승엽 외에 오가사와라(니혼햄)까지 FA를 끌어들인다는 복안이다. 그러나 요미우리 중계 수입은 해마다 감소하고 있다. 이로 인해 기존 선수들은 FA 자금 마련 때문에 자기들의 연봉이 깎여서는 안 된다는 마음을 갖고 있다'고 구단 관계자를 인용해 전했다. sgoi@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