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삼성 vs 고양 KB, K리그-N리그 최강 격돌
OSEN 기자
발행 2006.11.08 08: 23

K리그 최강팀과 내셔널리그 최강팀이 서로의 자존심을 걸고 맞붙는다. 8일 오후 4시 서울 월드컵 경기장에서 벌어지는 수원 삼성과 고양 국민은행(KB)간의 FA컵 4강전은 양 리그의 최강자들끼리 대결로 관심을 끌고 있다. 특히 FA컵 4강전인 만큼 양 팀은 최선의 전력으로 맞부딪힐 것으로 보인다. ▲ 수원, K리그 우승과 함께 FA컵도 노린다 이미 K리그 플레이오프에 올라와있는 수원으로서는 FA컵 역시 놓칠 수 없는 대회이다. 단지 플레이오프를 앞두고 있어 주전들의 체력 안배가 문제이기는 하지만 두터운 선수층을 자랑하는 수원인만큼 최선의 전력을 낼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주전 멤버들을 동원하되 체력 소모가 많은 포지션의 선수를 교체할 것으로 보인다. 만의 하나 일찍 승부가 날 경우에는 그동안 부상으로 인해 경기 감각이 떨어지는 송종국과 김대의 등을 투입할 수도 있다. ▲ 고양 국민은행, 내셔널리그의 자존심 세운다 고양 국민은행은 도전자다. 내셔널리그의 맹주이긴 하지만 심리적으로 큰 부담은 없다. 따라서 지더라도 본전인 상황이다. 하지만 국민은행 선수들은 꼭 이기겠다는 각오다. 특히 국민은행 선수들 중 K리그에서 뛰었던 선수들은 무려 18명에 이른다. K리그에서 전성기를 보내고 온 김종현을 제외하고는 한창 나이 때 K리그에서 실패한 쓰라린 경험이 있다. 내셔널리그 전기리그 MVP인 김재구는 성남에서 2년간 단 2경기만 뛰었다. 주전 스트라이커 고민기 역시 2001년 한 해 1경기만 뛰고 더 이상의 K리그 기록은 없다. 이같은 실패의 경험은 더욱 선수들로 하여금 한 발이라도 더 뛰게 만든다. 고양의 이우형 감독도 "수원을 꺾기 위해 모든 훈련과 선수들의 몸상태를 맞추어왔다" 며 꼭 수원을 꺾어 보이겠다며 당찬 각오를 밝히기도 했다. bbadagun@osen.co.kr 차범근-이우형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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