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리트니와 휘트니, 악동 남편 차버린 두 디바
OSEN 기자
발행 2006.11.08 09: 08

[OSEN=로스앤젤레스, 김형태 특파원]말썽꾸러기 남편들에게 휘둘리던 팝계의 디바 두명이 솔로로 돌아왔다. 8일(한국시간) 이혼 소송 접수가 확인된 브리트니 스피어스와 몇달전 이혼 수속을 시작한 휘트니 휴스턴이다. 브리트니는 백던서 출신 남편 케빈 페더라인과의 결혼 생활에서 늘 말썽에 휘말렸다. 두 아이를 연속으로 출산하면서 연예계도 오래 떠나있었다. 여기에 실력 부족인 캐빈이 가수 데뷔까지 선언, 육아를 도맡느라 고생을 했다. 결국 2년 1개월여만에 이혼이다. 케빈 입장에서는 아쉬울게 없다. 브리트니의 유명세를 등에 업고 가수 데뷔까지 마친데다 막대한 위자료를 챙길 일이 남았다. 브리트니가 가진 수천억원 재산을 감안할 때 최대 1000억원 수준에 달할 것이란 보도가 나오고 있다. 휘트니는 각종 마약에 찌들었던 처참한 몰골을 벗어던지고 건강미 넘치는 디바의 모습을 찾았다. 지난달 28일 베벌리힐스의 한 호텔에서 열린 한 행사장에 '완벽에 가까운' 모습으로 등장해 스포트라이트 세례를 받았다. 휴스턴은 14년에 걸친 부부생활 끝에 결별을 선언한 남편 바비 브라운과 이혼 뒤 정신적 육체적으로 몰라보게 안정을 되찾고 있다. 마리화나는 물론 코카인 등 각종 마약을 섭렵하며 심지어 동성애까지 즐긴다는 소문이 나돌았던 예전의 그가 아니다. 휴스턴의 '대모'격인 디온 워윅이 "우리 아기가 다시 살아났다"고 기뻐 어쩔줄 모를 정도로 심신이 깨끗해졌다. 휴스턴이 세계적 스타로 성장하는 데 큰 역할을 한 클라이브 데이비스 역시 "감정의 상처를 극복해냈다. 모두가 놀라운 눈길을 거두지 못한다"며 즐거워했다. 브라운의 곁에서 떠난 휴스턴은 이혼소송을 진행 중이다. 이혼 신청 서류에서 휴스턴은 딸의 양육권을 요구했고 딸에 대한 브라운의 면접교섭권을 인정했다. 브라운과의 결혼 생활 동안 망가진 몸과 마음을 되찾기 위해 분주히 노력한 결과 오늘날의 그로 다시 태어났다. 이제 남은 과제는 하나. '팝의 디바' 자리를 되찾는 것이다. 삶의 의욕을 되찾은 그가 얼마나 빨리 재기에 나설지 주목된다. workhorse@osen.co.kr 건강해진 휘트니 휴스턴과 할 베리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