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맨 이홍렬이 아내와의 첫 키스 경험담을 솔직하게 고백해 ‘상상플러스’ MC들을 폭소의 도가니로 몰아넣었다. 이홍렬은 11월 7일 방송된 KBS 2TV 예능프로그램 ‘상상플러스’에서 처음 아내와의 첫 키스 경험담에 대해 털어놨다. 함께 출연한 허참이 “당시는 방송이 끝나면 출연료를 노란봉투에 넣어 현찰로 줬다”며 “그때 경리과에서 출연료를 아름다운 손과 아름다운 미소로 건네주던 사람이 이홍렬의 부인”이라고 밝혔다. 허참의 말을 이어받은 이홍렬이 “그때 바우처(voucher, 지불을 보증해 내놓은 전표)라고 해서 6장이 생기면 한꺼번에 갖다내지 않고 한 장씩, 한 장씩 갖다내 만날 기회를 많이 만들었다. 그렇게 해서 교제를 시작했지만 당시 나는 군대 제대한 지 얼마 안 됐을 때였고 그녀는 고3이었던 지라 만날 때마다 만나지 말자고 하더라”며 아내와의 연애담을 이어나갔다. 그러면서 “그래서 한 7년 정도 헤어져 있었고 다시 만나게 돼 결혼을 약속했다. 한 번은 집에 데리고 왔다가 나가려고 하는데 현관에서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격렬하게 첫 키스를 했다. 거실로 데려가서 남은 키스를 더 하곤 집으로 신사답게 보내줬다”고 말해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이 말을 듣고 있던 MC들이 “정말로 보내줬냐”고 되묻자 그는 “그렇다. 분명히 보내줬다. 이튿날”이라고 말해 또 한 번 폭소의 장을 만들었다. 이 같은 반응에 살짝 민망해진 이홍렬이 “12시가 넘어서 이튿날이 된 것”이라고 해명했지만 이미 폭소의 장이 된 분위기를 가라앉힐 수는 없는 노릇이었다. 이날 ‘상상플러스’에는 이홍렬 외에도 KBS 1TV 간판 예능프로그램인 ‘가족오락관’을 23년째 진행해온 허참도 함께 출연해 유쾌한 분위기를 이끌어냈다. orialdo@osen.co.kr KBS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