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켄바워, "자국 선수 6명 출전 보장해야"
OSEN 기자
발행 2006.11.08 12: 40

유럽리그에 외국인 선수가 너무 많아 자국 선수를 보호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은 가운데 '카이저' 프란츠 베켄바워 바이에른 뮌헨 회장이 한 경기에 최소한 자국 선수 6명을 출전시키는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베켄바워 회장은 8일(한국시간) 독일 일간지 에 기고한 칼럼에서 "국제축구연맹(FIFA)과 유럽축구연맹(UEFA)은 외국인 선수 출전 제한이 없는 것에 대해 문제의 심각성을 깊이 인식하고 있을 것"이라며 "자국 선수를 최소한 6명 출전시키는 6+5 룰을 만들 것을 요구한다"고 밝혔다. 지난 1995년 보스만 룰이 제정되기 전에는 유럽연맹(EU) 선수들을 포함해 자국 선수 외의 선수들을 3명까지만 출전시킬 수 있었지만 보스만 판결 이후 EU 국가의 선수들이 외국인 선수 취급을 받지 않게 되면서 우수한 외국인 선수를 적극 영입하면서 자국 선수들이 설 땅이 점점 좁아지고 있다.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의 경우 스페인과 EU 국가가 아닌 외국인 선수 보유 제한을 두고 있지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는 그렇지 않고 특히 아스날의 경우 주전 대부분이 외국인 선수인 실정이다. 이에 대해 베켄바워 회장은 "한 팀에 너무나 다양한 국적을 가진 선수들이 많고 서로가 서로를 이해하지 못하고 자국 선수가 팀의 중심이 되지 못하면서 조직력 역시 저하된다"며 "나미비아에서 페루까지 무려 10개국 선수가 있는 함부르크 SV가 최근 성적이 바닥을 기고 있는 것이 좋은 예"라고 설명했다. tankpark@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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