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렉스 퍼거슨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 감독이 빨리 패배의 충격에서 벗어나 마음을 추스려야 한다고 밝혔다. 퍼거슨 감독은 8일(한국시간) 새벽 루츠 홀 풋볼 그라운드에서 열린 칼링컵 4라운드에서 2부리그의 사우스엔드에게 0-1로 패배한 후 가진 인터뷰에서 "이제 뒤를 돌아보지 말고 앞만을 바라보자" 며 결의를 새롭게 다졌다. 퍼거슨 감독은 "우리 선수들이 모든 경기에서 이길 수 없음에 실망하고 있다" 며 "하지만 우리에게는 내일이 있고 경기들이 있기 때문에 다시 훈련을 해야 한다" 고 밝혔다. 칼링컵 디펜딩챔피언인 맨유는 이날 크리스티아누 호나우두와 웨인 루니 등을 선발로 출전시키며 승리에 대한 열망을 드러냈다. 그러나 사우스엔드의 골키퍼 데릴 플러해번의 선방에 계속 막히면서 득점을 기록하지 못했다. 사우스엔드는 전반 27분 프레이 이스트우드가 프리킥골을 성공시키며 맨유를 16강에서 탈락시키는 이변을 연출했다. 한편 그는 좋은 모습을 보인 C. 호나우두에 대해서도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퍼거슨 감독은 "우리 선수들 중 매우 잘한 선수 중 한 명" 이라며 "그는 4번에서 5번 정도 환상적인 슈팅을 보여주었다. 하지만 상대의 골키퍼가 너무나 대단했다" 고 말했다. bbadagun@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