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마는 프라다..' 관객 100만명 돌파
OSEN 기자
발행 2006.11.08 13: 41

[OSEN=손남원 영화전문기자]외화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가 8일 오전 10시 현재 전국 100만 관객을 돌파했다. 10월 마지막주 국내 박스오피스에서 16주 동안의 한국영화 아성을 깨고 1위를 차지했던 이 영화는 2주 연속 정상을 지키며 순항중이다. 동명 베스트셀러 소설을 원작으로 한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 의 흥행 대성공은 극장가에서 다소 의외로 여겨지고 있다. 올해 액션이나 SF 블록버스터를 제외한 외화들이 한국영화의 기세에 눌려 맥을 못추고 있었기 때문. 메릴 스트립과 앤 헤서웨이를 앞세운 '악마는..'은 할리우드에서도 적은 예산을 들여 찍은 영화지만 북미 흥행에서 알찬 수익을 올린바 있다. 특히 트렌디 드라마 장르의 외화가 비수기 때 개봉 15일만에 100만 관객을 넘은 것은 최근 좀처럼 보기 드문 일이다. '악마는..'은 현재 전국 218개 스크린에서 개봉중이다. 비슷한 스타일의 외화로 로맨틱코미디의 본산 워킹타이틀이 만든 '러브 액츄얼리'가 2003년 연말 개봉 2주째 70만명, 르네 젤웨거의 '브리짓 존스의 일기: 열정과 애정' 87만명 정도가 흥행 성공으로 꼽혔다. '악마는..'의 가장 큰 흥행요소는 뉴욕에 자리한 세계 최고 패션지 수뇌부를 무대로 한 빠른 템포의 스토리 진행과 함께 값비싼 최신 명품 패션들의 눈요기가 쉬지않고 이어진다는 것이다. 그러나 이번 주말 문근영 김주혁의 '사랑따윈 필요없어', 설경구 조한선의 '열혈남아' 등 한국영화 기대작 두편이 개봉할 예정이어서 박스오피스 수성에 어려움을 겪을 전망이다. mcgwir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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