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자이언츠 선수단 상조회는 지난 3일 에이스 손민한(31)을 신임 상조회장으로 선출했다. 신임 총무는 투수 노승욱(32)이 맡았다. 손인호에 이어 2007시즌 상조회를 이끄는 주장격인 상조회장을 맡게 된 손민한은 "팀웍을 중심으로 선수단이 내년 시즌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도록 최대한 뒷바라지를 하겠다"며 소감을 밝혔다. 상조회장이나 주장들은 대개 투수보다는 야수들이 맡았으나 손민한은 에이스이면서도 팀의 궂은 일을 솔선수범하게 됐다. 한편 롯데 선수단 상조회는 13일(월) 오후 5시부터 14일(화) 오전 2시까지 부산시 동래구 허심청 브로이(온천장 허심청 1층)에서 '임수혁 선수 돕기 일일 호프'를 연다. 지난 2000년부터 매년 개최해왔던 '임수혁돕기 자선행사'의 일환으로 열리는 이날 행사에는 손민한 상조회장을 비롯해 이대호, 정수근 등 롯데 선수단 전원이 참석, 선수들이 손님들에게 직접 서빙을 하며 사인회와 포토타임을 갖는다. 또 이날 행사에 참가한 팬들에게 사인볼과 구단 티셔츠를 판매하고 모금함을 설치, 운영할 계획이다. 선수단은 이번 행사 수익금 전액을 임수혁 선수의 부친 임윤빈씨에게 전달할 계획이다. 임수혁 선수는 2000시즌 경기 중 쓰러진 뒤 아직까지 의식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 지난 해 MVP 수상후 손민한 sun@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