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효리가 11월 8일 송승헌 SG워너비가 소속된 (주)엠넷미디어에 새둥지를 틀었다. 최근 옥주현 등과 함께 그룹 핑클 시절부터 8년 동안 한 솥밥을 먹었던 DSP엔터테인먼트를 떠난다는 소문이 나돌고 얼마 후다. 이진과 성유리는 이미 오래전에 DSP를 나갔다. 이효리마저 (주)엠넷미디어를 새 둥지로 선택하면서 남은 건 옥주현 뿐. 옥주현의 행보가 아직 정확하게 밝혀지진 않았지만 떠나는 건 거의 기정사실이다. 과연 옥주현은 이효리와 새 둥지에서 한 솥밥을 먹게 될까? 가능성은 적지않다. 이효리를 영입한 엠넷미디어 한 관계자는 “옥주현 영입을 전혀 배제하고 있지 않다”며 물밑 협상이 계속되는 상황을 시사했다. 특히 이효리를 영입한 이유로 가수, 연기자, MC 등 만능엔터테이너로서의 자질을 높이 산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가수, MC, DJ, 요가비디오 출시 등 다방면으로 활동중인 옥주현도 상품 가치로 봐서는 이효리에게 결코 뒤지지 않기 때문이다. 하지만 엠넷측은 옥주현에 대한 구체적인 언급을 피하는 상태다. 댄스음악 중심의 이효리와 달리 옥주현은 뛰어난 가창력을 바탕으로 한 발라드 음악 중심이기 때문에 다른 연예기획사를 새 둥지로 선택할 여지는 여전히 남아 있다. 만약 옥주현이 새로운 소속사에 둥지를 틀 경우 한때 가요계를 이끌었던 그룹 핑클은 데뷔 8년 후 각기 다른 소속사로 뿔뿔이 흩어지게 된다. pharos@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