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의 여왕’ 성유리가 핑클 멤버들의 진한 우정을 과시했다. 성유리는 11월 8일 서울 용산 CGV에서 진행된 KBS 2TV 새 월화극 ‘눈의 여왕’(김은희 윤은경 극본, 이형민 연출) 시사회 겸 기자회견에서 “얼마 전 이진의 연기를 보고 울었다”고 고백해 눈길을 끌었다. 성유리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멤버들 간에 서로 모니터링을 하거나 솔로 활동에 대한 조언을 하느냐는 질문에 “그렇다. 얼마 전 이진씨가 단막극에서 연기하는 모습을 보면서 내가 다 떨렸다. 보면서 정말 많이 울었다”고 말했다. 성유리가 말한 이진의 단막극 연기는 지난 9월 23일 방송된 MBC ‘베스트극장’ ‘사고다발지역’을 말한다. 이때 이진은 사랑을 표현할 줄 모르는 무뚝뚝한 동거남 준호를 교통사고로 잃고 가슴 아파하는 순수한 여인 연주 역으로 출연해 자연스러운 눈물연기와 감정연기로 시청자들로부터 호평을 받았다. 그 모습을 보고 성유리가 이진의 연기에 감동받아 같이 울었다고 말한 것. 또 “이진씨 뿐만 아니라 옥주현시 예능 프로그램에 나와서 연기하는 모습도 모니터링하고 있다”며 “멤버들 개개인이 솔로 활동하고 있지만 경쟁의식이 들기 보다는 정말 가족 같은 느낌이 들어서 잘되면 진심으로 기뻐한다”는 말도 전했다. 성유리는 이번 드라마에서 타고난 미모에 무엇 하나 남부러울 것 없어 보이는 부잣집 외동딸 김보라 역할로 출연한다. 하지만 김보라는 근무력증이라는 병을 앓고 있는 안데르센 동화 속 ‘눈의 여왕’ 같은 차갑고 외로운 캐릭터이다. ‘눈의 여왕’은 얼음공주 보라와 한태웅(현빈)의 동화 같은 순수한 사랑을 그린 이야기로 11월 13일 첫 방송된다. orialdo@osen.co.kr KBS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