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범근 감독이 이끄는 수원 삼성이 삼성 하우젠 K리그 2006 4강 플레이오프에 진출하고 2006 하나은행 FA컵 결승전까지 오른 가운데 과연 내년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출전권은 어떻게 될지 궁금증이 생겨나고 있다. 수원이 4강 플레이오프를 거쳐 챔피언결정전에서 승리하며 지난 2004 시즌 이후 2년 만에 우승을 차지하고 FA컵 역시 정상에 등극할 경우 AFC 챔피언스리그 출전 티켓이 겹치기 때문. 이 경우 AFC와 한국프로축구연맹 규정으로는 K리그 준우승팀에게 챔피언스리그 출전 자격이 주어지도록 되어 있다. 만약 전북 현대가 오는 9일 새벽 열리는 알 카라마(시리아)와의 경기에서 최소한 비겨 2006 AFC 챔피언스리그 우승컵을 들어올리면 K리그에서 세 팀이 내년 챔피언스리그에 출전하게 된다. 이 경우 전북은 우승팀 자격으로 8강에 직행, 내년에 새로 참가하는 두 팀 모두 조별리그를 통과할 경우 8강에 K리그 세 팀이 올라가게 되는 셈이다. 올해는 일어나지 않았지만 만약 AFC 챔피언스리그와 K리그, FA컵을 모두 석권하는 '트레블 신화'를 썼다면 어떻게 될까. 한국프로축구연맹은 이에 대해 "K리그 준우승팀에게 출전 티켓이 돌아가지만 아직까지 FA컵 준우승팀에게 참가 자격을 준다는 조항은 없다"고 밝혔다. tankpark@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