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비의 승리였다. 8일 상암동 서울 월드컵 경기장에서 벌어진 수원 삼성과 고양 국민은행간의 FA컵 준결승 경기는 수비에서 더욱 좋은 모습을 보인 수원의 승리로 돌아갔다. 수원의 마토와 이싸빅은 포백의 중앙 수비수로 나서 고양의 공격을 계속 차단하며 승리의 일등 공신이 되었다. 그들은 제공권과 스피드 그리고 노련미에서 고양의 공격수들을 압도했다. 경기가 끝난 후 인터뷰를 가진 이싸빅은 "상대를 얕잡아보면 안된다는 마음가짐으로 나섰다" 며 "수비수들이 상대 공격수들을 압박해 공을 뺐는 데 최선을 다했다" 고 밝혔다. 또한 그는 "우리 선수들도 FA컵 우승과 K리그 우승을 위해 한 몸이 되어 있다" 며 말했다. 나흘 뒤에 있을 포항과의 플레이오프에 대해서는 "플레이오프에 올라온 팀들은 다 강하다" 면서 "우리 홈경기이고 우리에게는 12번째 선수들인 강력한 서포터들이 있어서 큰 힘이 될 것이다. 꼭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하겠다" 고 당찬 각오를 밝혔다. bbadagun@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