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최대 발행부수를 자랑하는 이 삼성 마무리 오승환(24)을 대서 특필했다. 이 신문은 8일자 스포츠섹션 한 면 전부를 코나미컵(아시아시리즈) 기사로 편집하면서 오승환을 삼성을 대표하는 선수로 니혼햄의 오가사와라 등과 함께 소개됐다. 이 신문은 오승환을 두고 '올 시즌 아시아 세이브 신기록을 세웠다. 종전 이와세 히도키(주니치, 46세이브)를 넘는 47세이브 성공으로 삼성의 한국시리즈 2연패에 공헌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은 지난 시즌 10승 1패 16세이브로 신인왕을 획득했고 올 시즌 63경기에 등판해 4승 3패 47세이브에 평균자책점 1.59를 거둔 오승환의 프로 데뷔 후 2년간 성적을 언급했다. 이 신문은 아울러 '한국 프로야구의 정규시즌은 126경기로 일본 센트럴리그보다 20경기나 적다. 이 점에서 오승환의 세이브 기록이 얼마나 대단한지 알 수 있다'고 극찬했다. 요미우리는 이밖에 오승환이 감기와 컨디션 난조를 딛고 한국시리즈 2년 연속 우승을 결정짓는 6차전 세이브를 거둔 일과 더불어 지난 3월 WBC(월드 베이스볼 클래식) 8강 리그전에서 일본의 아라이(히로시마)와 무라타(요코하마)를 연속 삼진 처리하고 세이브를 성공시켜 일본을 탈락 일보 직전까지 몰아넣은 성과도 덧붙였다. 코나미컵 주최사로 한국의 포스트시즌에 맞춰 취재 기자까지 파견했던 요미우리는 오승환에 대해 '정통파 우완으로 시속 150km 안팎의 직구를 지속적으로 던진다. 라이징 패스트볼에 타자들은 헛스윙을 연발한다'고 평가했다. 또 오승환의 떨어지는 슬라이더와 연투 및 롱릴리프까지 가능한 스태미너에도 점수를 줬다. 오승환은 이 신문을 통해 "일본 야구가 확실히 한국보다 한 수 위임에 틀림없다. 찬스가 오면 확실히 잡는 데서 일본의 강점이 있다. 그러나 삼성도 강팀이기에 간단히 지지 않을 것이다. 최선을 다해 반드시 이겨 보겠다"라고 타도 니혼햄의 투지를 비쳤다. sgoi@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