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정무, "선수들이 열심히 한 결과"
OSEN 기자
발행 2006.11.08 22: 36

허정무 전남 드래곤즈 감독이 선수들에게 승리의 영광을 돌렸다. 8일 서울 상암월드컵 경기장에서 벌어진 2006 하나은행 FA컵 준결승전에서 허정무 감독이 이끄는 전남은 인천을 승부차기 접전 끝에 물리쳤다. 허정무 감독은 경기 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선수들이 열심히 한 결과다. 너무나 기쁘다" 라며 "더 좋은 결과를 얻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고 밝혔다. 또 "한 골 정도는 넣어 주었어야 하는데 득점을 기록하지 못해 아쉽다" 고 밝혔다. 무득점 원인을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허 감독은 "땅도 안좋았지만 우선적으로 선수들의 마무리가 부족했다" 며 "과정은 잘 만들었는데 결정력에서 미흡함을 드러냈다" 고 원인을 분석했다. 결승전에서 만날 수원에 대해서는 "상대에 따라 시스템이 바뀐다" 며 "수원은 멤버들의 구성이 좋아 어려운 상대" 라고 평가했다. 또 "결승전까지 시간이 많이 남아있는 만큼 철저하게 분석하겠다" 고 말했다. 하지만 허 감독은 시간과 장소에 대해서는 불만을 표시했다. 그는 "12월 3일이면 춥다" 며 "땅이 얼어서 제대로 된 경기력이 안나올 수도 있는데 차라리 따뜻한 남쪽에서 경기를 했으면 했다"고 털어놓았다. 7개월간의 기나긴 재활을 마치고 이날 20여 분간 경기를 소화한 산드로에 대해서는 "아직까지 최상은 아니다" 라며 "20분 정도 뛸 것이라고 생각해서 투입했다. 앞으로 시간이 많이 있으니 좋아질 것으로 본다" 고 설명했다. bbadagu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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