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로스앤젤레스, 김형태 특파원] 연정 10회 터진 호세 레예스(23.뉴욕 메츠)의 끝내기 홈런에 힘입어 메이저리그 올스타가 또다시 일본 올스타를 꺾고 2006 미일 올스타 시리즈를 '싹쓸이'했다. 미국은 지난 8일(한국시간) 후쿠오카돔에서 열린 미일 시리즈 최종 5차전에서 3-3 동점이던 연장 10회말 레예스의 우월 투런포가 터진 덕에 5-3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미국은 5번 치른 이번 미일 시리즈에서 한 경기도 내주지 않고 전승을 거뒀다. 미국의 파워가 또 다시 중요한 순간에 빛을 발했다. 승부를 알 수 없던 10회말. 선두 빌 홀이 좌전안타를 치고 나가면서 균형이 쏠리기 시작했다. 다음 타자는 좌타석의 레예스. 10회부터 투입된 일본 마지막 투수 오구라 히사시는 초구를 힘차게 던졌지만 레예스의 방망이는 주저하지 않고 돌아갔다. 배트에 정확히 강타당한 공은 우측 담장을 훌쩍 넘어 결승 투런 아치를 그려냈다. 미국은 0-2로 뒤진 5회 조지마 겐지의 적시타로 침묵을 깼다. 6회에는 전날 결승포의 주인공 라이언 하워드의 적시 2루타와 앤드류 존스의 희생플라이로 역전에 성공했다. 일본은 9회 오무라 마오유키의 동점타로 1승을 향한 집착을 드러냈지만 10회 레에스의 투런포가 터지면서 경기는 미국의 승리로 막을 내렸다. 이날 미국은 선발 존 래키를 시작으로 크리스 카푸아노 클레이 헨슬리, 브라이언 프엔테스, 조 네이선, 스캇 실즈가 마운드를 지켰다. 10회 2사 뒤 등판, 1타자를 잡은 실즈가 행운의 승리투수. workhorse@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