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로스앤젤레스, 김형태 특파원] 클리블랜드 인디언스가 2루수 보강에 성공했다. 클리블랜드는 9일(한국시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2-1 트레이드를 단행, 2루수 조시 바필드를 얻었다. 대신 올해 구단 자체 선정 '마이너리그 MVP'를 수상한 내야수 케빈 쿠즈마노프, 우완 앤드류 브라운을 내줬다. 바필드는 올시즌 150경기에 출장, 타율 2할8푼 13홈런 58타점에 2루타 32개 도루 21개를 기록했다. 샌디에이고가 2년 연속 플레이오프에 진출하는 데 적지 않은 공을 세웠다. 바필드는 타격은 물론 탄탄한 수비력도 갖추고 있어 클리블랜드 내야진에 큰 힘이 될 것으로 보인다. 클리블랜드는 올시즌 내야 수비 불안으로 큰 곤란을 겪은 바 있어 정규시즌이 끝나자 마자 공수를 겸비한 미들 인필더를 물색해왔다. 오프시즌 '1차 목표'를 달성한 클리블랜드는 또 다른 두통거리인 불펜진 강화를 위해 팔을 걷어붙일 것으로 보인다. 이번 트레이드로 샌디에이고 유니폼을 입게 된 쿠즈마노프는 3루수 1루수를 모두 맡을 수 있는 파워히터로 인디언스의 큰 기대를 받아온 유망주. 그는 지난 9월2일 빅리그로 승격된 뒤 데뷔전인 텍사스전 첫 타석에서 초구를 노려 만루홈런을 친 진기록의 주인공이다. 메이저리그 역사상 데뷔전 첫 타석 초구에 만루홈런을 친 사례는 쿠즈마노프가 처음이다. 올 시즌 더블A와 트리플A에서 모두 94경기에 출전한 그는 타율 3할7푼9리 22홈런 75타점을 기록했다. 빅리그 승격 뒤에는 16경기에서 타율 2할1푼4리 3홈런 11타점의 성적을 남겼다. 쿠즈마노프와 함께 샌디에이고로 이적하게 된 브라운은 올 시즌 트리플A 버팔로에서 39경기에 등판, 5승4패 방어율 2.60을 기록했다. workhorse@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