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로스앤젤레스, 김형태 특파원] 케빈 타워스(45)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단장이 2008년까지 구단 운영을 총괄하게 됐다. 샌디에이고는 9일(한국시간) 타워스 단장에 대한 2008년 옵션을 행사한다고 발표했다. 타워스 단장은 지난 1995년 겨울 샌디에이고의 단장직에 오른 뒤 12년간 선수단 운영을 총괄한 '파드리스맨'. 재임기간 중 만년 약체인 샌디에이고가 4차례나 플레이오프에 오르는 데 큰 역할을 맡았다. 특히 1998년에는 구단 사상 2번째로 내셔널리그 우승을 차지하며 월드시리즈에 진출하는 경사를 누리기도 했다. 샌디에이고는 최근 2년 연속해서 디비전시리즈 무대를 밟았다. 그와 '찰떡궁합'인 브루스 보치 전 감독이 이번 겨울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로 둥지를 옮김에 따라 타워스도 구단을 떠나는 게 아니냐는 궁금증이 증폭됐다. 그러나 샌디 앨더슨 사장은 타워스 단장의 공적을 인정해 계약기간이 1년이나 남았음에도 미리 2008년 옵션을 행사해 구단 운영을 맡기기로 결정했다. 타워스는 지난해 7월30일 필 네빈을 내주고 박찬호(33)를 텍사스 레인저스에서 트레이드해온 당사자다. 박찬호를 강력히 원했던 보치는 떠났지만 실제 그를 영입한 타워스의 입지가 탄탄해짐에 따라 FA 자격을 취득한 박찬호의 잔류 여부에도 관심이 모아진다. workhorse@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