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빈이 송일국과 맞붙는다. 현빈-성유리 주연의 ‘눈의 여왕’이 ‘구름계단’에 이어 ‘주몽’과 대결하게 된 것. 현빈은 11월 8일 서울 용산CGV에서 진행된 KBS 2TV 새 월화극 ‘눈의 여왕’ 시사회 겸 기자회견에서 ‘주몽’에 대한 부담감을 살짝 내비쳤다. 현빈은 “ ‘주몽’ 때문에 많은 분들이 걱정하는 것 같다. 나보다 내 주변 사람들이 더 많이 걱정한다. 전혀 안 했다면 거짓말이고 처음엔 걱정도 했지만 ‘주몽’과 ‘눈의 여왕’ 장르가 다르기 때문에 욕심나지 않는다”고 밝혔다. ‘눈의 여왕’은 ‘주몽’과 같은 시간대에 방송된다. ‘주몽’이 40%를 훨씬 웃도는 시청률을 기록하고 있다보니 ‘내 이름은 김삼순’이라는 드라마를 통해 높은 시청률과 함께 많은 인기를 얻은 현빈이로서도 부담이 적지 않을 터. 하지만 현빈은 이미 그런 부담감을 떨쳐버린 듯 “ ‘주몽’ 재미있게 보시고 VOD나 재방송과 같은 좋은 시스템 있으니까 그런 시스템을 통해 ‘눈의 여왕’도 접해보셨으면 좋겠다”며 “제 시간에 ‘눈의 여왕’을 보시는 분들께는 감사의 말씀드리겠다”고 말해 웃음꽃을 피웠다. 현빈은 이번 드라마에서 고등학교 중퇴 학력에 삼류 복싱체육관의 스파링 파트너 한득구 역할을 연기한다. 한때는 천재소년 한태웅이라고 불렸지만 베스트프렌드의 죽음으로 한태웅이라는 이름을 버리고 한득구로서의 인생을 살아간다. ‘눈의 여왕’은 얼음공주 김보라(성유리 분)와 그런 그녀를 따뜻하게 감싸 안는 한태웅(현빈 분)의 동화 같은 순수한 사랑을 그린 이야기로 11월 13일 첫 방송된다. orialdo@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