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유리, 제작발표회서 “핑클은 가족 같은 존재” 이효리와 옥주현이 데뷔 이후 8년간 의탁한 DSP엔터테인먼트(이하 DSP)를 떠났다는 소식이 전해진 다음 날 이효리의 새 소속사가 결정됐다. 이효리는 11월 8일 송승헌, SG워너비, 한은정 등이 소속돼 있는 (주)엠넷미디어와 3년 전속계약을 체결했다. 일단 이효리와 옥주현이 함께 DSP를 떠난 사실을 놓고 핑클의 해체와 연결하는 의견들이 많다. 핑클을 탄생시킨 DSP와의 결별로 ‘핑클’이라는 이름으로 이효리, 옥주현, 이진(스타제이), 성유리(싸이더스)가 함께 무대에 오르는 것이 쉽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아직 공식적으로 해체를 선언한 일이 없기 때문에 좀 더 지켜봐야할 일이지만 이로써 핑클의 미래가 불투명해진 것만은 인정하지 않을 수 없다. 하지만, 이효리, 옥주현, 이진, 성유리의 우정은 계속된다. 왕성한 개별 활동을 펼치고 있는 이들이 방송 안팎에서 보여주고 있는 끈끈한 우정을 보면 여전히 핑클이라는 이름으로 묶을 수밖에 없다는 생각이 든다. 성유리는 최근 KBS 2TV 새 월화극 ‘눈의 여왕’ 시사회 겸 기자회견 자리에서 멤버들 간에 경쟁의식 같은 건 없는 지를 묻는 질문에 “만난 지 8년이라는 시간이 흘렀기 때문에 이제는 가족 같은 느낌”이라며 “잘 되면 진심으로 기뻐해주는 일은 있지만 경쟁의식 같은 건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단막극을 통해 정극에 도전한 이진과 예능 프로그램에서 활발히 활동하는 있는 옥주현을 언급하며 방송에서 활동하는 멤버들의 모습을 틈나는 대로 모니터링하고 조언도 한다며 여전한 우정을 과시했다. 방송 바깥에선 함께 시간을 보내는 일도 많다. 종종 인터넷상에서 떠돌아다니는 이들의 여행 사진을 통해 팬들은 핑클 멤버들이 여전히 돈독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음을 확인한다. 이효리의 소속사가 결정된 지금 남은 건 옥주현 하나다. 옥주현도 이효리가 전속계약을 맺은 (주)엠넷미디어와 막바지 조율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효리와 옥주현의 DSP 결별 소식을 가장 안타까워했던 건 핑클 팬이다. 하지만 멤버들이 지금처럼 한결같은 우정을 보여준다면 팬들이 실망하는 일은 없을 것이다. orialdo@osen.co.kr
불투명해진 핑클, '우정은 계속'
OSEN
기자
발행 2006.11.09 08: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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