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이 2007년 A매치 첫 경기 파트너로 한국을 택했다. 이에 따라 내년 3월 하순경 한일전이 일본에서 열릴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의 스포츠호치는 9일 '오심 일본 대표팀 감독이 FIFA(국제축구연맹) A매치 데이인 내년 3월 24일 혹은 28일 해외파를 전부 소집해 한일전을 치르기로 결정했다. 한국은 자국 개최를 원하지만 먼저 일본에서 열리게 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오심 감독은 내년 첫 A매치가 될 한일전에 나카무라 슌스케(셀틱) 다카하라 나오히로(프랑크푸르트) 등 해외파를 불러들여 최강 전력으로 임할 복안으로 알려졌다. 이미 오심 감독은 코치들을 유럽에 파견해 해외파들과 면담을 갖고 내년 대표팀 일정 설명과 한일전을 대비해 차근히 준비해 줄 것을 당부했다는 전언이다. 이 신문은 또 '내년 한일전은 2차례 열릴 것이다. 첫 경기는 3월 하순에 일본에서, 그리고 나서 한국에서 1경기를 더 치를 것'이라고 일본축구협회를 인용, 보도했다. 한일전 통산 전적은 36승 17무 12패로 한국의 절대 우세다. 그러나 1993년 J-리그 창설 이후로는 5승 4무 6패로 일본이 근소한 우세를 보이고 있다. 스포츠호치는 "'진정한' 일본 대표팀이 강한지 아닌지 라이벌 한국전을 통해 실력을 측정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년 한일전의 의미를 부여했다. 한국과 일본은 지난해 8월 대구서 벌어진 제2회 동아시아선수권서 대결, 일본이 1-0으로 이긴 이후 양국간 경기가 없었다. 내년에는 상반기 두 차례 대결에 이어 여름에 아시안컵 본선에서 격돌이 가능하다. sgoi@osen.co.kr 지난해 대구서 벌어진 동아시아선수권 한일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