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디션 조절에 실패했고 호주와의 경기에서 어이없는 역전패를 당한 것이 일본의 월드컵 실패 원인이다'. 일본축구협회는 지난 8일 2006 독일 월드컵 보고서 내용을 기자회견을 통해 발표하면서 일본의 조별리그 탈락은 컨디션 조절에 실패한 데다 호주와의 첫 경기에서 패배하면서 충격을 입은 것이 가장 컸다고 분석했다. 일본축구협회의 다지마 고조 전무이사는 "월드컵 개막 전에 개최국 독일과 2-2로 비기는 등 친선경기에서 컨디션이 너무 올라오는 바람에 호주와의 첫 경기와 크로아티아와의 두 번째 경기에서는 오히려 컨디션이 좋지 않았다"며 "게다가 호주와의 첫 경기 중요성이 너무 강조된 나머지 막판 역전패를 당하면서 큰 충격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어 고조 전무이사는 "선수들의 활동량도 다른 세계적인 선수들에 비해 너무나 부족했다"며 "앞으로 축구 유망주 발굴을 더욱 강화하고 J리그의 수준을 끌어올리는 등의 작업을 계속 해나가야만 한다. 절망적이지는 않지만 그렇다고 간단한 것은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tankpark@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