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군 입대 성학승, "군 입대가 끝은 아니다"
OSEN 기자
발행 2006.11.09 12: 49

'저그의 황태자' '부장 저그'로 알려진 올드게이머 성학승(22, SK텔레콤)이 오는 13일 공군에 입대한다. 성학승은 "대한민국 남자라면 가야하는 군을 일찍 갔다오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면서 "군에서도 게임할 수 있는 길이 열려 입대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지난 2001년 zzgame배 챌린져리그 우승으로 본격적인 프로게이머 생활을 시작한 성학승은 이노츠배 주장원전 우승(2001), KPGA 투어 우승(2001), KPAG위너스 챔피온쉽 우승(2002), iTV 스타크래프트 랭킹결정전 5차 리그 2위(2003)를 거쳐 2004년 7월 27일부터 2년 3개월동안 SK텔레콤 소속으로 활동했다. SK텔레콤에서 활동하며 팀의 '오버 트리플 크라운' 달성에 크게 이바지 했다. 전성기 시절 저글링-히드라러시와 무차별적인 확장으로 '가장 저그스럽다'라는 호평을 받았다. 특히 저그팬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았던 성학승은 "올해 초 강도경 선수 등 공군 전산특기병 이야기가 나왔을 때부터 생각을 해왔던 문제"라며 "2년 3개월간 군에서 생활하지만 새로운 길이 열렸기 때문에 빠르게 결정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생각을 많이 했던 부문이라 아쉽지는 않다. 좀 빨리가는 것 같지만 길이 열렸기 때문에 이게 끝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현역생활을 일찍 떠나는 기분에 대해 덧붙여 말했다. 성학승은 "먼저 군에 간 강도경 선수와 베틀넷에서 소식을 주고 받는다"면서 "임요환 선수에게는 편지로 훈련 이야기를 듣는다"고 밝혔다. scrapper@osen.co.kr 한국e스포츠협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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