댈러스 매버릭스가 개막 4연패 수렁에서 헤어나오지 못한 반면 서부 컨퍼런스 남서지구 라이벌 샌안토니오 스퍼스는 기분좋은 3연승을 달리며 대조를 이뤘다. 댈러스는 9일(한국시간) 로스앤젤레스 스테이플스 센터에서 가진 LA 클리퍼스와의 NBA 원정경기에서 커티노 모블리(28득점, 3점슛 2개, 7리바운드, 3어시스트, 4스틸)와 샘 카셀(21득점, 4리바운드, 9어시스트), 엘튼 브랜드(13득점, 12리바운드)의 공격력을 당해내지 못하고 85-103, 18점차의 완패를 당했다. 댈러스는 막강한 수비력과 '독일 병정' 더크 노비츠키를 앞세운 공격으로 승리를 쌓아가는 강호이지만 이날만큼은 전혀 수비가 되지 않았고 골밑서도 38-48로 리바운드 숫자에서 열세를 면하지 못했다. 여기에 LA 클리퍼스는 성공률이 높은 2점슛 위주의 경기를 펼쳤지만 댈러스는 무려 23개의 3점슛을 난사하며 고작 6개 밖에 성공시키지 못하는 등 패배를 자초했다. 반면 샌안토니오는 홈경기에서 피닉스 선스와 연장까지 가는 접전 끝에 111-106으로 승리, 3연승을 내달렸다. 샌안토니오는 4쿼터 종료 10초전 팀 덩컨(26득점, 14리바운드, 6어시스트, 2블록)의 레이업 슛에 이은 추가 자유투로 101-97, 4점차로 달아나 승리를 결정짓는 듯했으나 라자 벨(20득점, 3점슛 5개, 4리바운드)의 점프슛으로 1점차로 추격당한 뒤 종료 1초전 파브리시오 오베르토(22득점, 10리바운드)가 벨에게 자유투 2개를 헌납하는 파울을 범하는 바람에 오히려 패색이 짙었다. 그러나 벨이 자유투 2개 중 1개만을 성공시킨 뒤 샌안토니오가 리바운드로 연결시키며 승부는 연장으로 넘어갔다. 간신히 역전패 위기에서 벗어난 샌안토니오는 105-103으로 앞서던 연장 2분 27초 오베르토의 레이업슛을 시작으로 덩컨과 토니 파커(29득점, 3점슛 2개, 6어시스트, 4스틸)가 연속 2점슛을 넣으며 111-103으로 달아나 쐐기를 박았다. 또 뉴욕 닉스는 원정경기에서 자말 크로포드(35득점, 3점슛 4개, 6리바운드, 7어시스트)의 활약을 앞세워 카멜로 앤서니(37득점, 6리바운드, 8어시스트)로 맞선 덴버 너기츠를 109-107로 힘겹게 따돌렸고 뉴저지 네츠도 빈스 카터(30득점, 8리바운드)와 제이슨 키드(15득점, 3점슛 2개, 6리바운드)를 앞세워 무패를 달리던 유타 재즈를 96-89로 꺾었다. 포틀랜드 트레일블레이저스는 홈경기에서 자크 랜돌프(36득점, 10리바운드, 3어시스트, 3스틸)의 원맨쇼 속에 코비 브라이언트(32득점)가 버틴 LA 레이커스를 101-90으로 꺾는 파란을 일으켰고 휴스턴 로키츠 역시 트레이시 맥그레이디(32득점, 3점슛 3개, 6리바운드, 5어시스트, 3블록)와 야오밍(23득점, 7리바운드, 4어시스트) '듀오'를 앞세워 밀워키 벅스에 97-93으로 승리했다. ■ 9일 전적 토론토 106 (28-21 17-19 26-29 35-35) 104 필라델피아 워싱턴 117 (33-26 29-21 37-21 18-23) 91 인디애나 올랜도 88 (24-21 18-26 25-20 21-20) 87 시애틀 보스턴 110 (17-24 28-25 37-25 18-26 10-8) 108 샬럿 뉴저지 96 (27-21 20-20 23-21 26-27) 89 유타 밀워키 93 (17-26 22-22 20-28 34-21) 97 휴스턴 샌안토니오 111 (21-25 29-24 20-26 31-26 10-5) 피닉스 덴버 107 (33-31 24-18 26-24 24-36) 109 뉴욕 포틀랜드 101 (25-23 30-26 23-20 23-21) 90 LA 레이커스 LA 클리퍼스 103 (21-32 22-18 30-16 30-19) 85 댈러스 새크라멘토 99 (18-11 21-28 32-25 28-22) 86 디트로이트 tankpark@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