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엽, "시즌 중 보약으론 홍삼만 먹었다"
OSEN 기자
발행 2006.11.09 16: 59

"시즌 중에는 보약이라곤 홍삼 밖에 먹지못했어요". 9일 코나미컵 아시아시리즈 삼성 라이온즈와 니혼햄전의 KBS 중계방송 해설을 위해 도쿄돔 구장을 찾은 요미우리의 붙박이 4번타자 이승엽(30)은 자신의 체력관리 비법 아닌 비법으로 홍삼 복용을 들었다. 말쑥한 정장 차림으로 나타난 이승엽은 "도핑 때문에 녹용같은 보약은 전혀 입에 대지 않는다"는 의외의 사실을 털어놓았다. 요미우리 구단 트레이너가 녹용 등이 도핑에 걸린다는 사실을 숙지시켜 친지들이 보내준 녹용은 아예 먹지 않아 집에 잔뜩 쌓여있다는 것이다. 방송에 앞서 도쿄돔 기자식당에서 만난 이승엽은 녹차음료와 녹차 아이스크림으로 간단하게 저녁대용으로 때운 뒤 그라운드로 내려가 방송 오프닝멘트를 했다. 이승엽은 "난생 처음으로 마이크를 잡아보는데 아직은 별다른 생각이 없다"고 덤덤하게 말했다. 일본 프로야구가 도핑을 잇단 국제대회 등에 대비 도핑테스트를 강화하고 있는 것이 이승엽의 시즌 중 보약 복용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chuam@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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