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선민, "현역 미련없다" 사실상 은퇴 선언
OSEN 기자
발행 2006.11.09 20: 10

지난 2006 여름리그 여자 프로농구에서 천안 국민은행을 정규리그 우승과 챔피언결정전 준우승으로 이끌었던 정선민(32)이 사실상 은퇴를 선언했다. 정선민은 9일 자신의 미니 홈피를 통해 "이번 일에 정말 실망"이라며 "마음을 정리하고 선수 생활을 접어야겠다"고 밝혀 현역 은퇴 의사를 밝혔다. 국민은행에서 연봉 2억 원을 제시했지만 "마음 편하게 농구를 하고 싶다"며 프리에이전트(FA)를 선언했던 정선민은 그동안 다른 구단과 접촉을 시도했지만 여의치 않자 큰 실망을 느끼고 은퇴를 선언한 것으로 보인다. 다른 구단들은 이미 선수 구성을 마무리지은 데다 샐러리캡 역시 여유가 없는 상태라 정선민 영입에 나선 구단이 없던 것. 정선민은 오는 30일까지 새로운 팀을 찾지 못할 경우 내년 1월부터 열리는 2007 겨울리그에서 뛸 수 없는 그야말로 '무적선수'가 된다. 정선민은 이미 지난 4일 미니 홈피를 통해 "안산 신한은행, 용인 삼성생명, 구리 금호생명, 부천 신세계, 춘천 우리은행 등 나를 원하는 팀이 한 군데도 없다"고 밝히는가 하면 6일에는 "삼성생명도 좋고 금호생명도 좋으니 꼭 계약해 달라"는 팬의 응원에 대해 "이번 달까지 계약이 안되면 선수생활을 접어야 한다"고 답하는 등 이미 은퇴를 생각하고 있음을 은연 중에 내비치기도 했다. tankpark@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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