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보다 멋지고 성숙한 경기를 보여드리겠습니다." '스피릿' 박지호(21, MBC게임)가 9일 서울 삼성동 MBC게임 히어로센터에서 열린 'MBC 무비스 9차 서바이버' 2R 결승에서 난적 조용호를 상대로 한세트씩 주고받는 공방전 끝에 2-1로 승리하고 3시즌 연속 MSL 진출을 결정했다. 10연속 MSL 진출을 노리던 '목동' 조용호를 꺾은 그는 MSL진출을 결정지은 뒤 "새로운 모습을 팬들에게 보이겠다"는 약속을 했다 "이전 MSL에서는 패배하는 모습만 보여 차기 대회 출전한다면 제대로 된 성적을 보여주고 싶었다. 방송 경기에 나가는 횟수가 줄면서 무대에 서고 싶은 생각이 강했다"고 했다. 1세트 조용호의 6드론 스포닝풀이라는 기습적인 전략을 막아내고 3세트 불리한 상황에서 리버-캐리어로 역전승을 일궈낸 박지호는 "첫 경기때 너무 떨렸다. 개인적 한 경기로 끝나는 경기를 좋아하지 않는다. 5판 3선승이나 3판 2선승제의 다전제 경기를 좋아한다. 3경기때는 지난번 팬택전때 구사하지 못했던 빌드를 구사했다"고 설명했다. 조용호의 10연속 MSL 진출을 막은 박지호는 "기록적인 면을 생각한다면 나도 서바이버 전승기록이 깨졌다. 서로 기록이 깨져서 안 좋기는 하지만 최종 승자는 나"라고 담담하게 말했다. 박지호는 "이번 목표는 박지호의 플레이를 기다려준 팬들을 위해 시드를 받는것이 목표다. 16강이 가장 큰 고비같다. 16강을 넘어가면 4강까지는 올라갈 자신이 있다"고 말한 뒤 "특별히 만나고 싶은 상대보다는 이제까지 어려운 상대를 자주 만났다. 이번에는 16강을 넘어서 시드를 받겠다"고 목표를 다시 한번 강조했다. ◆ MBC 무비스 9차 서바이버 2R 결승 ▲ 박지호(MBC게임 히어로) 2-1 조용호(KTF 매직엔스) 1세트 박지호(프로토스, 7시) 승 조용호(저그, 3시) 2세트 박지호(프로토스, 1시) 조용호(저그, 7시) 승. 3세트 박지호(프로토스, 1시) 승 조용호(저그, 7시). scrapper@osen.co.kr 한국e스포츠협회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