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클랜드, 시스코와 새구장 건설 계약
OSEN 기자
발행 2006.11.10 05: 42

[OSEN=로스앤젤레스, 김형태 특파원] 연고지를 프레몬트로 옮기는 방안을 추진 중인 오클랜드 애틀레틱스가 새 구장 건설을 위한 구체적인 수순을 밟고 있다. 10일(한국시간) < AP통신 >에 따르면 오클랜드는 IT기업 '시스코 시스템스'와 첨단 기술로 무장한 새 구장 건설을 위한 계약을 맺었다. 현재 구상 단계에 있는 오클랜드의 새 구장은 3만2000∼3만5000 명 수용 규모로 시스코사가 프레몬트에 소유한 143에이커 규모의 토지 일부에 건설될 예정이다. 구장명칭은 '시스코필드'가 유력하다. 빠르면 2011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오클랜드는 뛰어난 성적에도 불구하고 야구 인가가 적어 매출에서 고전을 면치 못해왔다. 같은 매카피 콜로세움을 사용하는 NFL 오클랜드 레이더스에게 인기에서 압도적으로 밀린 탓에 오래전부터 연고지 이전을 추진해왔다. 더구나 같은 구장을 사용하는 까닭에 야구와 풋볼 시즌이 겹치는 가을이면 스케줄 조정에 애를 먹었다. 프레몬트는 오클랜드보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영역인 새너제이에 더 가깝다. 이에 따라 자신들의 프랜차이즈가 침범당한다고 생각하는 샌프란시스코는 다소 불편한 기색을 내비치고 있다. workhors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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