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수 교체가 삼성 패인', 요미우리 신문
OSEN 기자
발행 2006.11.10 08: 28

'선동렬 감독의 투수 교체가 패인'. 현재 요미우리 신문 평론가로 활동 중인 가토리 전 요미우리 투수코치가 지난 9일 코나미컵 니혼햄전서 선동렬 삼성 감독의 투수 교체를 지적했다. 가토리는 '삼성의 투수 교체가 반대로 되었더라면'이라는 제하의 10일자 칼럼을 통해 '1-1로 맞서던 6회 무사 2루에서 삼성은 좌완 강영식을 투입했다. 이후 경기는 엉망진창이 됐다'고 썼다. 가토리가 주장하는 요지는 '강영식이 아니라 권오준을 바로 올렸어야 했다'는 것이다. 권오준과 강영식의 구위를 고려할 때 계속 좌타자가 나오더라도 개의치 말았어야 했다는 것이다. 가토리는 '한국에서는 잘 되던 계투도 상대가 바뀌면 제 기능을 발휘하지 못하는 부분이 있을 것이다. 니혼햄 타선의 힘과 타순을 감안해서 선택했어야 했다'고 평했다. 삼성은 강영식이 번트 아웃 1개만 잡고 만루 위기를 자초하자 권오준을 올려봤지만 밀어내기와 집중타로 4실점하고 경기를 그르쳤다. 경기 후 인터뷰서 선 감독은 이와 관련된 질문을 받고 "투수 교체는 감독의 권한이다. 주자 있을 때는 권혁보다 강영식이 컨트롤이 더 좋은 투수여서 선택했다"고 다소 불쾌하다는 낯빛으로 답변했다(임동규를 권오준으로 바로 교체하지 않은 것에 대한 질문은 없었다). 한편 가토리는 칼럼 말미에 '니혼햄이나 삼성 모두 힘있는 선발 투수를 갖추지 못하고 있다. 결국 결승전에서 재대결해도 계투 싸움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sgo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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