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진이', 하지원의 성숙녀 변신으로 시청률‘활짝’
OSEN 기자
발행 2006.11.10 08: 32

황진이가 대변신했다. 소녀티를 벗고 여인이 된 것. 황진이의 변신에 시청률도 상승세를 타기 시작했다. 180도 변신이 극에 긴장감과 쾌감을 고조시키며 동시에 시청률 상승을 이끌어낸 것. 시청률조사회사 TNS미디어코리아에 따르면 11월 9일 방송된 KBS 2TV 수목극 ‘황진이’ 10회는 전국시청률 19.7%를 기록해 20%에 성큼 다가섰다. 이는 전날 기록한 16.6%보다 3.1%포인트 상승한 수치이다. 게다가 이날 동시간대 방송되는 MBC 수목극 ‘여우야 뭐하니’가 종영하면서 80분 편성으로 10분이나 더 방송됐음에도 불구하고 ‘황진이’에게서 수목극 1위 자리를 탈환할 순 없었다. 이날 방송된 ‘황진이’에서 황진이는 더 이상 어린 기녀 진이가 아니었다. 첫 사랑 은호의 죽음으로 세상에 대한 미련도 없고 그래서 겁나는 것도 없는 대범한 ‘명월’이었다. 중국 사신을 상대로 현 없는 금을 들고 나와 세상에서 최고의 소리를 보여주겠다고 호언장담하는 모습이나 자신의 총기에 반해 사신이 치마폭에 글씨로 답례한 것을 쫙 찢어버리는 모습은 매우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시청자들은 황진이의 180도 다른 모습에 보는 내내 긴장했다며 황진이만의 포스가 느껴진다는 호평을 줄줄이 쏟아냈다. 일단 황진이의 대변신으로 시청자들의 입맛을 만족시키는 데 성공한 만큼 승승장구하는 ‘황진이’의 시청률이 기대되고 있는 상황이다. 한편, MBC 수목극 ‘여우야 뭐하니’는 16.3%의 시청률로 종영을 맞았으며 SBS 수목극 ‘연인’은 12.2%를 기록했다. oriald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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