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안 슈퍼 레즈', 내년부터 싱가포르리그 참여
OSEN 기자
발행 2006.11.10 09: 37

싱가포르 프로축구 리그인 S-리그에 한국인들로만 구성된 팀이 참가한다.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태국,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시아 거주 한인교민 신문인 인터넷판(www.hannahpress.net)은 지난 9일(이하 한국시간) 1970년까지 국가대표 골키퍼로 활약했던 홍인웅 감독이 이끄는 '코리안 슈퍼 레즈'가 내년 S-리그에 참가하게 됐다고 전했다. 또 싱가포르 일간지 도 10일 해외 선수들로만 꾸며진 팀이 내년 S-리그에 참여해 현재 11개팀에서 12개팀으로 늘어날 계획이며 한국을 비롯해 인도네시아, 중국팀이 물망에 올랐다고 보도했다. 와 의 보도를 종합해볼 때 이미 한국인들로만 구성된 '코리안 슈퍼 레즈'가 인도네시아와 중국 등 다른 후보들을 제치고 S-리그 사무국으로부터 리그에 참여할 수 있도록 창단 승인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코리안 슈퍼 레즈'를 맡은 홍인웅 감독은 중동고 재학시절 청소년 대표에 발탁된 데 이어 대표선수로도 활약했고 지난 1973년 현역에서 은퇴할 때까지 대한중석 제일모직 양지팀 조흥은행에서 뛰었다. 이후 대한축구협회 기술위원과 상벌위원, 실업축구연맹 경기위원과 상벌위원, 초등축구연맹 부회장 겸 전무이사 등을 역임했고 효제초등학교 제천동중학교 조흥은행 서울시청 감독을 역임했다. 또 에 의하면 홍 감독이 싱가포르 내 스포츠 사업가와 공동 투자, 팀 운영을 위한 재정적 기반을 마련해 구단주 겸 감독을 맡았고 선수 선발과 대한축구협회와의 일정을 위해 한국에 머물러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S-리그는 싱가포르 청소년 대표팀 위주로 구성된 영 라이온즈를 비롯해 외국인 선수들로만 구성된 팀을 리그에 참여시키는 특이한 운영을 하고 있다. 현재 S-리그에는 일본 프로축구 J리그의 알비렉스 니가타와 아프리카 출신 선수들로만 구성된 스포르팅 아프리크가 있고 지난 2003년부터 2005년까지는 중국 선수들로 이뤄진 신치 FC가 참여한 적이 있다. 또 지난 1988년부터 1995년까지는 호주 선수만 있는 다윈 컵스와 퍼스 캥거루스 IFC가 포함되기도 하는 등 싱가포르는 그동안 외국인들에게 자국 리그를 완전 개방해왔다. 현재 S-리그에는 배진수(게일랑 유나이티드) 전경준(홈 유나이티드) 박태원(우드랜즈 웰링턴) 등 한국 선수들이 활약하고 있다. tankpark@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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