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나서는 개인리그라 부담감이 생각보다 크네요." 10일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 G스타 특설무대에서 열리는 '인텔 코어2 듀오 탑재 매직스테이션 제2회 슈퍼파이트(이하 슈퍼파이트)'에서 이윤열과 자존심을 건 접전을 펼칠 '영웅' 박정석(23, KTF)은 "어렵다"는 말로 슈퍼파이트의 준비를 말했다. 박정석은 "팀 분위기가 어려운 상황이고 오랜만에 나서는 개인리그라 부담이 크다"고 말한 뒤 "어렵지만 새로운 기회라고 본다. 슈퍼파이트가 끝나고 나면 예선전 두 개가 연이어 벌어진다. 슈퍼파이트의 기세가 예선전에 미칠만큼 승리해서 그 자신감을 얻겠다. 지금 나는 아마 지옥이냐 천당이냐 기로에 서있다고 생각한다"면서 결의의 찬 모습을 보였다. 최근 기세가 상승중인 이윤열에 대해 그는 "스타리그 결승에 진출하고 잘하고 있지만 떨어지는 순간은 한 순간"이라며 "노력하고 열심히 하면 이길수 있다고 자신한다. 상대의 기세가 좋다고 해서 자신감 없이 들어가지는 않을 것"이라고 위축되지 않은 모습을 보여줬다. 지난 5일 프로리그 개인전에 오랜만에 출전, 한 시간이 넘는 명승부를 보여줬던 박정석은 "개인전을 오랜만에 해서인지 무대 경험이 많았던 나도 떨렸다. 그 때 그경험이 이번 슈퍼파이트에서 도움이 많이 될 것"이라며 "물론 오랜만에 나서는 큰 무대라 무대에 자주 서본 이윤열 선수가 유리할 수 있지만 패하더라도 감동을 줄 수 있는 경기를 보여주겠다"고 말했다. 끝으로 박정석은 "요즘들어 팬들을 보면 반갑다는 생각을 자주한다. 박정석을 아껴주는 팬들을 위해 당당하고 멋진 경기, 기억에 남는 경기를 선물하겠다"며 슈퍼파이트에 나서는 출사표를 밝혔다. scrapper@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