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유미 유세윤, 외화 더빙으로 '입맞춤?'
OSEN 기자
발행 2006.11.10 09: 58

[OSEN=손남원 영화전문기자]진짜 '연인'보다 더 '연인'스러운 개그맨 강유미 유세윤 커플이 영화에서 입을 맞췄다. 키스가 아니고 외화 '저스트 프랜드'의 특별 동영상 더빙 작업에 함께 캐스팅돼 특유의 대사 호흡을 맞춘 것이다. 영화 내용도 이 커플의 인기 개그프로 속 연애기와 흡사하다. 친구와 연인 사이에서 갈등하는 두 남녀의 알콩달콩 사랑 이야기다. 강유미와 유세윤은 KBS의 인기 쇼프로 '개그콘서트'에서 최근 '사랑의 카운셀러' 코너를 맡아 상한가를 치고있다. 수입사가 이 둘을 영화 예고편 더빙에 기용한 이유도 '두 사람의 미묘한 관계가 로맨틱 코미디 '저스트 프렌드'의 컨셉과 딱 맞어 떨어졌기 때문'이란다. 두 사람은 더빙 현장에서도 스탭과 관계자들을 포복절도케 만드는 재능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즉석에서 재치있게 던지는 애드립도 대부분 감독으로부터 'OK' 사인을 받았다. '처음하는 외화 더빙이 처음이라는 사실을 믿기 힘들 정도로 능숙하게 대사를 했다. 매 순간 애드립이 튀어나오는 순발력도 단연 돋보였다'는 제작팀의 찬사가 두 사람에게 쏟아졌다. 영화 속 눈물 나는 다이어트로 몸짱이 된 남자 주인공 크리스. 그를 보고 깜짝 놀란 여자친구 제이미의 진짜 대사는 '이젠 두 팔로 너를 안을수 있네'라는 단순한 대사였다. 그러나 대본을 받아든 강유미의 필은 엉뚱한 곳으로 튀었다. 유세윤이 화들짝 놀랄 정도로 세게 등을 치고는 '너 몸짱됐네. 너 정말 실해졌구나'며 입맛을 다시는 연기로 양념을 친 것. 열애설이 났던 두 사람의 더빙 작업실에는 많은 취재진들이 몰려드는게 당연지사. 진짜 관계가 뭐냐는 진짜 짖궂은 질문에 "'사랑'에 관한 코너를 하다보니 열애설도 나고 덕분에 이번처럼 함께 더빙할 수 있는 자리도 만들어지지 않느냐"는 말로 대답을 대신했다. mcgwire@osen.co.kr '영화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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