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선수들로만 구성되는 '코리안 슈퍼 레즈'가 싱가포르 프로축구 S-리그에 참가하게 된 가운데 아프리카 선수들로 구성된 스포르팅 아프리크가 사실상 해체된 것으로 알려졌다. 로이터 통신에 의하면 올 시즌 S-리그에 참가했던 스포르팅 아프리크의 선수들이 케냐 나이지리아 카메룬 가나 등 자신의 국가들로 돌아가기 시작하는 등 사실상 해체 수순을 밟고 있다고 10일(한국시간) 보도했다. 한 가지 재미있는 것은 스포르팅 아프리크를 운영했던 콜린 치 회장이 한국 선수들로 구성돼 내년 시즌부터 S-리그에 참가하는 '코리안 슈퍼 레즈'의 운영을 맡기로 했다는 점. 여기에 '코리안 슈퍼 레즈'를 맡을 홍인웅 감독 역시 스포르팅 아프리크의 지휘봉을 잡은 적이 있다. 이 때문에 이미 치 회장은 향후 2주 내로 자신이 운영하던 스포르팅 아프리크 대신 '코리안 슈퍼 레즈'로 자신의 클럽 시스템을 바꾸는 작업이 이뤄지고 있다고 로이터 통신은 전했다. 한편 스포르팅 아프리크는 올 시즌 30경기에서 5승 9무 16패, 승점 24에 그치며 전체 11개팀 중 9위에 머물렀다. 또 현재 스포르팅 아프리크와 함께 외국인 클럽으로 S-리그에 참가하고 있는 알비렉스 니가타는 1경기를 남겨둔 가운데 11승 9무 9패, 승점 42로 6위를 확정지었다. tankpark@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