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지면 끝장', 라뉴와 총력전
OSEN 기자
발행 2006.11.10 21: 56

남은 티켓은 한 장. 총력전이다. 삼성과 대만 라뉴가 2회 코나미컵 아시아 시리즈 결승티켓을 놓고 11일 도쿄돔에서 물러설 수 없는 벼랑 끝 승부를 갖는다. 지면 무조건 탈락이다. 예전처럼 삼성이 대만 라뉴를 압도할 것이라는 전망은 없다. 힘겨운 싸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2년 연속 결승 진출에 도전하는 삼성은 난적을 만난다. 상대 선발투수로 좌완 우수유가 출격한다. 우수유는 올해 17승3패, 평균자책점 2.27를 마크한 라뉴의 간판투수. 대만리그 다승 2위 탈삼진 2위(142개) 평균자책점 3위를 기록했다. 좌완인 데다 최고 145km의 빠른 볼과 체인지업 등 변화구 구사능력을 갖췄고 컨트롤도 수준급이다. 좌투수에 약한 삼성의 저격수로 나선다. 한 대만 기자는 타력이 약한 삼성이 공략하기 쉽지 않을 것이라고 귀띔해주었다. 삼성은 컨트롤과 변화구가 예리한 브라운이 선발 출격한다. 브라운에 이어 임창용과 권오준 등 사이드암 투수가 대기한다. 리드만 잡으면 불펜을 총동원, 실점을 최소화 한다. 그러나 LA 다저스 출신 천진펑을 앞세운 대만의 타선도 만만치 않다. 선동렬 감독은 초반 리드가 성패를 가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약체 타선이 라뉴의 에이스를 상대로 터져줄 지 의문이지만 중국전에서 15안타로 타격감을 조율한 만큼 일본전(3안타)보다는 나은 타격을 해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sunny@osen.co.kr 브라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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