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로스앤젤레스, 김형태 특파원] 보스턴 레드삭스의 강타자 매니 라미레스(34)가 생애 9번째 실버슬러거상을 수상했다. 라미레스는 11일(한국시간) 발표된 포지션별 최고 강타자를 선정하는 실버슬러거상 아메리칸리그 외야수 부문에 이름을 올려 명성을 재확인했다. 라미레스는 올 시즌 타율 3할2푼1리 35홈런 102타점으로 변함없는 활약을 펼쳤다. 클리블랜드 인디언스 소속이던 1995년 이 상을 처음 수상한 그는 1999년부터 올해까지 8년 연속 AL 외야수 부문 최고 강타자로 선정됐다. 라미레스는 앞으로 3번만 더 수상하면 이 부문 역대 최다인 배리 본즈(외야수, 12회)와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된다. 마이크 피아자(포수, 10회)가 그 뒤를 쫓고 있고 라미레스는 배리 라킨(유격수)과 함께 공동 3위를 마크하고 있다. 한편 아메리칸리그의 강타자 블라디미르 게레로(LAA)는 AL 외야수 부문에 선정돼 통산 6차례 수상의 기쁨을 누렸고 데이빗 오티스(보스턴)는 3년 연속 수상자로 이름을 올렸다. 내셔널리그 투수 부문에선 카를로스 삼브라노(시카고C)가 수상자로 결정돼 올 시즌 타율 2할6푼8리를 기록한 박찬호(33)로선 다소 아쉬움이 남게 됐다. 양대리그 수상자 명단은 다음과 같다. ▲내셔널리그 카를로스 삼브라노(시카고C, 투수) 브라이언 맥캔(애틀랜타, 포수) 라이언 하워드(필라델피아, 1루수) 체이스 어틀리(필라델피아, 2루수) 호세 레예스(뉴욕M, 유격수) 미겔 카브레라(플로리다, 3루수) 카를로스 벨트란(뉴욕M) 알폰소 소리아노(워싱턴) 맷 홀리데이(콜로라도, 이상 외야수) ▲아메리칸리그 데이빗 오티스(보스턴, 지명타자) 조 마우어(미네소타, 포수) 저스틴 모누어(미네소타, 1루수) 로빈슨 카노(뉴욕Y, 2루수) 데릭 지터(뉴욕Y, 유격수) 조 크리디(시카고W, 3루수) 저메인 다이(시카고W) 블라디미르 게레로(LAA) 매니 라미레스(보스턴, 이상 외야수) workhorse@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