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의 해트트릭 역사가 바뀌었다. FIFA는 11일(이하 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www.fifa.com)를 통해 버트 파테나우드(미국)를 월드컵에서 첫번째 해트트릭을 기록한 선수로 인정했다고 발표했다. 그동안 FIFA는 기예르모 스타빌레(아르헨티나)를 첫 월드컵 해트트릭 선수로 인정해왔으나 파테나우드가 파라과이와의 경기에서 해트트릭을 넣은 것으로 뒤늦게 밝혀짐에 따라 첫 해트트릭 선수가 76년 만에 바뀌었다. 지난 76년 동안 첫 월드컵 해트트릭 선수로 인정받아왔던 스타빌레는 지난 1930년 7월 20일에 열렸던 우루과이 월드컵 멕시코와의 1조 조별리그 경기에서 전반 8분과 전반 17분, 후반 35분에 골을 넣으며 팀의 6-3 승리를 이끌었다. 하지만 파테나우드가 이틀 앞선 7월 18일 열린 파라과이와의 4조 조별리그 경기에서 전반 10분, 전반 15분, 후반 5분에 골을 넣은 것으로 인정받았고 결국 첫 해트트릭 선수는 스타빌레에서 파테나우드로 바뀌었다. 미국에서는 파테나우드의 해트트릭 기록을 인정하고 있었지만 FIFA는 파테나우드의 전반 15분 골을 팀 동료였던 톰 플로리의 득점으로 기록해왔다. 또 FIFA는 1934년 6월 4일 열렸던 체코와 독일의 이탈리아 월드컵 경기에서 2골을 기록했던 올드리히 네예드리(체코, 당시 체코슬로바키아)가 월드컵 역사상 6번째로 해트트릭을 기록한 선수로 변경됐다고 덧붙였다. 그동안 네예드리는 에드문트 코넨(독일), 안젤로 스키아비오(이탈리아)와 함께 4골로 공동 득점왕에 오른 것으로 기록되어 있었으나 5골이 되면서 단독 득점왕에 올랐다. 반면 1938년 프랑스 월드컵에서 득점왕에 올랐던 레오니다스(브라질)는 체코슬로바키아와의 8강전에서 2골이 아닌 1골을 넣은 것으로 변경되면서 8골이 아닌 7골을 넣은 것으로 바뀌었다. 그러나 득점왕을 차지한 것에는 변함이 없다. tankpark@osen.co.kr
FIFA, 월드컵 첫 해트트릭 기록 정정
OSEN
기자
발행 2006.11.11 08: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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