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김한수의 '빌린 방망이' 덕에 망신 모면
OSEN 기자
발행 2006.11.11 09: 00

김한수(35)가 방망이 안 빌렸으면 어쩔 뻔 했어? 삼성은 지난 10일 중국전을 13-1, 7회 콜드게임으로 이기고 코나미컵 첫 승을 장식했다. 그러나 4회초까지는 0-0으로 팽팽했다. 4회말 1루수 김한수의 선취점이자 결승점이 되는 적시 2루타가 나오고 5회에만 10점을 뽑아내고 나서야 안심할 수 있었다. 특히 6번타자로 선발 출장한 김한수는 4회 2사 1,2루에서 중국 선발 궈여우화의 초구 109km 커브를 잡아당겨 초조함을 감추지 못하던 삼성(4회말 공격에 앞서 한대화 수석코치가 직접 나서 선수단과 약식 미팅을 가졌음)의 득점 가뭄을 풀었다. 여기에 중국 수비진의 중계 에러까지 나와 이 안타로 한꺼번에 2점을 낼 수 있었다. 그런데 일본의 는 11일 김한수의 결승타에 얽힌 비화를 하나 소개했다. 김한수가 지인을 통해 한신의 좌타자 가타오카로부터 빌린 방망이로 중국전 결승타를 쳐냈다는 내용이었다. 삼성을 '망신'의 위기에서 구해내는 데 가타오카의 방망이가 결정적 순간에 일조한 셈이다. 가타오카는 올 시즌을 끝으로 현역에서 은퇴한다. sgo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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