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언론, "'대장금'은 비지니스맨 교과서" 보도
OSEN 기자
발행 2006.11.11 09: 15

일본 공영방송 NHK에서 인기리에 재방영되고 있는 한국드라마 '대장금'이 비지니스맨들의 처세술 교과서로 자리 잡고 있다는 흥미로운 분석이 나왔다. 일본 는 11일 연예면 '기업전사 장금'이라는 제목의 대장금의 특집기사를 게재하고 '한류붐이 여성팬들의 전유물이 아니다. 대장금(일본 드라마명은 '궁정여관 장금이의 맹세')은 궁중의 거대한 조직에서 활약하는 주인공 장금이의 모습으로 비지니스맨들의 공감을 사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 신문에 따르면 겨울소나타와 대장금의 시청층을 다른 점이 눈에 띤다. 겨울 소나타는 90% 이상이 여성층이었다면 대장금(NHK 광고홍보국의 조사)은 40% 이상이 남성이고 그 가운데 50대 전후의 남성들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는 것이다. 50대 전후는 기업에서 치열한 생존경쟁을 벌여야 되는 부장과 임원급에 해당한다. 이처럼 남성들의 인기를 모으는 비결로는 독특한 스토리에 있다는 분석. 궁중요리사였던 장금이가 숱한 고난을 극복하고 왕의 주치의가 되는 성공스토리에 일본남성들이 흠뻑 빠져 있다는 있다는 것이다. 또한 겨울소나타는 멜로가 중심이었지만 대장금은 음모와 출세 중심으로 남성팬의 눈길을 잡고 있다. NHK의 시바다 프로듀서는 "궁중이라는 거대한 조직가운데 파벌과 음모가 전개되는 점은 어떤 회사이든 비슷하다. 그 가운데 각고의 노력으로 출세하는 스토리는 기업의 처세술을 보는 듯 하다. 때문에 주인공이 여성이지만 자신을 투영시키는 것이 가능해졌다"고 분석했다. 비디오 대여에서도 남성들의 인기몰이를 반영하고 있다. 지난 2005년5월부터 렌탈을 시작했는데 여성과 남성의 비율이 6대4 정도이고 50대 남성층이 점점 증가하고 있다고. 3번째 재방송이후에도 NHK에게 이메일 8000건, 전화 2만건이 쇄도하는 등 높은 반향을 일으키고 있다. 이처럼 대장금이 남성팬에 어필하면서 NHK는 18일 종영되는 3번째 재방송에 이어 4번째 재방송을 검토하기 시작했다. 대장금은 당초 지난 2004년 NHK 위성방송에서 방영을 시작했고 현재 NHK 종합에서 3번째 재방영되고 있고 10월 평균시청율은 15.1%에 이를 정도로 여전히 높은 인기를 누리고 있다. 만일 재방영이 결정되면 4번이나 재방송했던 한류원조 '겨울소나타'와 어깨를 나란히 한다. 는 분석기사와 함께 대장금의 주요 인물들의 관계,극중 성격과 역할 등을 일목요연하게 알 수 있는 그래픽을 게재하고, 대장금 기초상식과 대장금의 스토리 등을 박스기사로 배치하기도 했다. sunny@osen.co.kr imbc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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