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간판 선수들 속속 메이저리그 진출
OSEN 기자
발행 2006.11.11 09: 48

마쓰자카도 가고 이가와도 가고. 일본 프로야구 간판 선수들의 메이저리그행이 속속 이어지고 있다. 지난 9일 포스팅시스템(비공개 입찰)을 끝내고 독점 교섭권 구단과 협상을 앞두고 있는 세이부의 마쓰자카 다이스케(26)에 이어 한신의 좌완 에이스 이가와 게이(27)도 포스팅시스템을 통해 메이저리그 이적이 결정됐다. 한신의 미야자키 구단주는 지난 10일 이가와의 메이저리그행을 공식 허용했다. 향후 이가와는 마쓰자카와 똑같은 절차를 걸쳐 메이저리그 팀을 고르게 된다. 등 일본 스포츠전문지들은 마쓰자카 입찰에 실패했던 구단들이 대거 입찰할 것으로 예상되고 약 10개 구단에 이를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예상 입찰가는 3000만 달러를 웃도는 마쓰자카와는 달리 1000만 달러 수준에서 결정되리라는 예상이다. 이가와는 186cm 93kg의 뜸직한 체격을 지닌 일본의 대표적인 좌완투수다. 지난 2003년 20승에 평균자책점 2.08로 2관왕을 차지했다. 통산 86승 60패 평균자책점 3.15를 기록하고 있다. 내년 시즌 메이저리그에서 10승 이상은 충분히 가능할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와 함께 야쿠르트의 간판타자 이와무라 아키노리(27)도 포스팅시스템으로 미국 진출을 모색하고 있다. 이와무라는 클리블랜드 인디언스 입단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마쓰자카 이가와 이와무라의 ML행으로 일본야구는 세 명의 간판 선수들이 내년 시즌 뛸 수 없게 됐다. sunny@osen.co.kr 이가와.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