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 4팀, '상대의 아킬레스건을 공략하라!'
OSEN 기자
발행 2006.11.11 10: 30

'아킬레스건을 찾아라!'. 11일과 12일 벌어질 삼성 하우젠 2006 K리그 4강 플레이오프를 앞두고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는 각 팀마다 상대의 약점을 찾기에 혈안이다. 단판 승부이라는 특징으로 인해 상대의 약점을 물고 늘어진다면 승리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는게 네 팀 감독들의 판단이다. ▲ 성남, 네아가와 이따마르의 공격력 성남은 김상식의 부상 공백이 클 것으로 예상했다. 하지만 김학범 성남 감독은 김상식을 출전 선수 명단에 올려놓으면서 그의 부상이 심각하지 않음을 보여주었다. 중앙 공백을 메웠지만 문제는 네아가와 이따마르. 여름 이적 시장에서 영입된 네아가와 이따마르는 개인적인 공격력에서는 좋은 모습을 보여주지만 아직까지 팀에 100% 녹아나는 모습은 아니다. ▲ 서울, 측면 윙백 공백을 메워라 성남과 맞붙는 서울은 측면 윙백에 문제를 노출하고 있다. 특히 성남의 장학영과 맞붙는 오른쪽 윙백은 아직까지 이렇다 할 붙박이 주전이 없는 상태. 이기형과 안태은이 준비하고 있는 가운데 누구를 세우느냐에 따라 미드필드 전체 구성이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 김대길 KBS N 축구 해설위원은 "성남이 장학영을 활용할 것으로 보인다" 며 "하지만 서울의 오른쪽 윙백의 공격력과 수비력이 마땅치 않기 때문에 이장수 감독으로서는 어떤 선택을 할지 고민일 것이다" 고 밝혔다. ▲ 수원, 스트라이커의 날카로움을 높여라 우선 수원의 가장 큰 고민은 김남일의 부상 공백이다. 하지만 노련한 김진우가 그의 공백을 최소화시킬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올리베라와 실바의 공격력이 문제다. 실바는 최근 좋은 모습을 보이면서 차범근 감독의 기대를 받고 있지만 FA컵에서 당한 부상이 걱정이다. 반면 올리베라는 파괴력은 있지만 스피드가 조금 달리고 아직까지 날카로운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또한 FA컵에서 보여준 팀 컨디션이 좋지 않은 것도 하나의 문제다. 여기에 주전 선수들이 FA컵에서 혈전을 치러 체력 회복 여부도 또 한 가지 과제다. ▲ 포항, 원정 부담을 떨쳐내라 포항은 원정에의 부담이 가장 큰 약점이다. 후기리그 들어 원정에서 단 한 경기만을 이기는 등 원정에서 약한 모습을 보여주었다. 따라서 원정팀들의 무덤이라고 불리는 '빅버드' 에서의 경기를 앞두고 심리적 안정을 꾀하고 있다. 또한 패스 루트를 차단당하면 고전을 한다는 것도 하나의 약점이다. 미드필더들의 간결한 패스로 경기를 풀어나가는 포항으로서는 상대 수비형 미드필더들이 강한 압박을 피하기 위해 정확한 패스와 타이밍을 집중 훈련하고 있다. bbadagun@osen.co.kr 지난해 플레이오프에서 울산의 이진호가 골을 성공시킨 뒤 공중제비를 도는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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