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번째 결승 도전이지만 반드시 승자가 되겠다." '갬블러' 심소명(22, 팬택)이 자신감 넘치는 출사표를 썼다. 11일 진주 공군 교육사령부에서 벌어지는 '프링글스 MSL 시즌 2' 결승전에서 '마에스트로' 마재윤(19, CJ)과 일전을 벌인다. "결승전 준비는 순조롭다. 결승에 올라가니 인터뷰가 부쩍 늘었다(웃음)"고 기쁜 표정을 지었다. 상대인 마재윤에 비해 무게감이 부족하다는 평에 대해 심소명은 "그동안 개인리그에서 뚜렷한 성적을 내지 못한 점과 결승에 올라가기까지 프로토스, 저그만 이기고 올라가 그런 것 같다"며 "마재윤 선수를 이기면 슈퍼파이트에서 테란전을 보여줄 수 있다. 앞으로 모든 것을 실타래를 풀어나가듯 차근차근 보여주겠다"고 말했다. 심소명은 "결승무대 적응 여부가 관건"이라며 "무대에 빨리 적응해서 긴장을 하지 않고 내 기량을 다 보여준다면 승산은 내게 있다"고 결승 무대 적응여부를 중요하게 지적했다. 이어 "4세트가 승부의 분수령이 될 것같다. 4세트에 간다면 2-1로 이기거나 1-2 지고 있을텐데, 4경기를 이기는 사람이 우승을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자신을 '갬블러 저그'부르는 것에 대해 그는 "어느 정도 좋게 생각한다. 하지만 올인 러시만 하는 저그 유저는 아니다"고 말했다. 상대 마재윤에 대해서는 "잘하는 저그 유저로 테란전, 토스전은 정말 잘하는 것 같다. 저그전은 잘 모르겠다. 이번에 부딪히면 충분히 할 만한 상대라고 생각한다"고 평했다. 끝으로 심소명은 "이번 결승이 나에게는 절호의 기회"라며 "상대가 강하지만 충분히 우승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팬들께서 지켜봐 주셨으면 좋겠다"고 결승에 임하는 각오를 밝혔다. scrapper@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