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래빈, 내년 옵션 거부 '메츠 떠나나'
OSEN 기자
발행 2006.11.11 11: 26

[OSEN=로스앤젤레스, 김형태 특파원] 베테랑 좌완 톰 글래빈(40.뉴욕 메츠)이 뉴욕을 떠날 가능성이 높아졌다. 11일(한국시간) AP통신에 따르면 글래빈은 내년 시즌 선수 옵션 750만 달러를 거부하고 임시 FA로 등록했다. 글래빈과 메츠는 내년 시즌 상호 옵션을 가지고 있다. 메츠가 보유한 구단 옵션은 1400만 달러에 이른다. 그러나 메츠가 이를 행사할 가능성이 적어 글래빈은 이번 겨울 FA로 타구단 입단을 물색할 전망이다. 메츠와 대화가 잘 풀릴 경우 새로운 계약으로 뉴욕에 잔류할 가능성도 있다. 글래빈은 한때 가족이 살고 있는 애틀랜타로 돌아가고 싶어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역 생활의 마지막을 친정팀 브레이브스에서 마치겠다는 생각이 간절했다고 한다. 하지만 지금은 뉴욕에 잔류할지 애틀랜타로 복귀할지를 두고 심각한 고민에 빠진 상태다. 글래빈은 올 한 해 나이를 잊은 투구로 메츠의 에이스로 우뚝 섰다. 32경기에 선발 등판, 15승 7패 방어율 3.82를 기록하며 가장 꾸준하게 로테이션을 지켰다. 특히 올해 포스트시즌에선 NLCS 5차전 4회 무너지기까지 13이닝 연속 무실점을 기록하기도 했다. 메츠로선 반드시 잡아야 할 대상 가운데 하나다. 통산 290승을 기록 중인 글래빈은 대망의 300승 달성을 눈앞에 두고 있다. 내년 풀 시즌을 뛰면 대기록 달성이 가능하다. workhorse@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