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의 중심' 김두현, "이제는 우승하겠다"
OSEN 기자
발행 2006.11.11 16: 41

성남 일화의 중심은 역시 김두현(24)이었다. 11일 탄천 종합 운동장에서 열린 성남 일화와 FC 서울의 에서 성남은 김두현의 좋은 활약에 힘입어 서울을 1-0으로 물리쳤다. 이날 선발 출장한 김두현은 상대 진영을 종횡무진 누비면서 공격을 이끌었고 후반 35분에는 멋진 프리킥슛이 골대를 맞고 나오는 등 만점 활약을 펼쳤다. 경기가 끝난 후 기자들과 만난 김두현은 "작년에는 플레이오프에서 쓴 맛을 봤다" 며 "당시 실망이 컸다. 이번에는 챔피언결정전에 오른 만큼 우승 트로피를 안도록 노력하겠다" 고 승리 소감을 밝혔다. 챔피언결정전 상대는 어디가 좋으냐는 질문에 김두현은 "아무나 올라와도 상관없다" 면서도 "후기리그에서 수원에 0-3으로 패했기 때문에 설욕하고 싶다" 고 은근히 수원이 올라왔으면 하는 마음도 내비쳤다. 그는 "경기 전 감독님으로부터 '경기가 끝난 후 웃고 나오자'라는 말을 들었다" 면서 "선수들이 비장한 각오를 가지고 경기에 임했고 정신력과 맞부딪히는 강도가 강해 우리가 승리할 수 있었다" 고 승리의 원동력을 밝혔다. 부상에도 불구하고 교체 출전한 김상식에 대해 "상식이 형이 강한 의지를 가지고 팀을 위해 희생했다" 며 고마워하기도 했다. 또한 김두현은 서울의 수비가 타이트했던 것에 대해서는 "매 경기 내게 맨투맨이 붙는다" 며 "그것을 이겨내지 않고는 승리할 수 없다. 준비를 철저히 했다" 고 밝혔다. bbadagu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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