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학범, "강한 열망이 승리의 원동력"
OSEN 기자
발행 2006.11.11 17: 03

"선수들의 승리에 대한 열망이 강했다". 11일 성남 탄천 종합운동장서 벌어진 삼성 하우젠 2006 K리그 플레이오프서 FC 서울을 1-0으로 누르고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한 김학범 성남 감독. 그는 경기가 끝난 후 한층 여유로운 모습으로 기자들과 만났다. 김 감독은 "선수들의 승리에 대한 열망이 강해 승리할 수 있었다" 며 "오늘은 양 팀 모두 좋은 경기를 펼쳤다" 고 경기에 대한 소감을 밝혔다. 서울의 골이 인정되지 않은 것과 성남의 온사이드 골이 오프사이드로 판정되는 등 납득되지 않는 심판 판정에 대해 "판정 문제는 우리가 말할 것이 아니다" 며 말을 아꼈다. 가슴에 검은 리본을 단 것에 대해서는 "돌아가신 차경복 감독님을 기리는 것" 이라며 "팀에게 아버지같은 분이셨기 때문에 49재까지는 검은 리본을 달 것이다" 고 밝혔다. 이날 만점 활약을 펼친 김두현에 대해서는 "올 시즌 많은 경기를 소화해 제 컨디션은 아니었다" 며 "하지만 본인이 뛰고자 하는 의지가 강해 선발로 출장시켰다. 그에게 감사한다" 고 말하기도 했다. 허리 진영에서 서울을 앞도한 것에 대해서는 "허리에서 서울보다 많이 앞선다고 판단했다" 며 "단판 승부에서는 어떤 변수가 생길지 모르기 때문에 허리에서 두텁게 하자고 했다" 고 비결을 밝혔다. 챔피언결정전에 대해서는 "어떤 팀이 올라와도 맞붙어봐야 안다"면서 "우리가 얼마나 준비하느냐가 중요하다. 1년 농사를 마무리 짓는 경기인 만큼 우리도 상대도 서로 쉽게 생각하지는 않을 것이다" 고 조심스럽게 예상했다. bbadagu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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